[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인생사 '고진감래'라 했나... 르노삼성자동차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절박하고 절실한 르노삼성차에 '희망'을 품은 녀석이 태어났다. 오랜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인고의 시간을 참아냈다. 르노삼성차가 승부수를 띄었다. 최근 출시한 XM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XM3는 그간의 힘든 고통(?)을 한방에 날려줄 귀한 선물이다. XM3는 국내 유일의 '쿠페형 SUV'라는 이름을 달고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일단 시장의 평가는 좋다. 벤츠 CLA와 A200에 들어간 엔진을 얹어 이름값을 더했다. 여기에 디자인은 물론 주행성능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한달만에 사전계약이 1만대가 훌쩍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르노삼성이 출범한 이래 가장 빠른 사전계약 실적이다. 르노삼성의 '옥동자'로 불리는 XM3가 르노삼성의 부활을 알리 특급 병기로 이어갈지 직접 타봤다. 시승한 차는 1.3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TCe260 모델로 최상위인 RE 시그니처 트림이다. 댄디보이를 연상케 하는 쿠페형 SUV 디자인= 첫 인상은 날렵하면서도 깔끔해보였다. 마치 검정색 슈트에 흰색 운동화를 차려입은 멋진 댄디보이를 연상케 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혼다를 대표하는 중형세단 어코드가 한국에 컴백했다. 디자인·파워트레인·첨단기술(혼다 센싱)로 무장한 10세대 모델이다. 40년간 어코드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이란 타이틀을 거뭐줬다. 160개국에서 2000만대가 팔렸다. 놀랄만한 수치다. 판매대수가 보여주듯, 어코드의 명성과 존재감은 익히 정평이 나있다. 혼다는 이번 10세대 어코드 모델을 내놓고 수식어로 '압도적인 자신감'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 10세대 혼다 어코드의 주목할 만한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다운사이징을 통한 고효율, 고성능을 추구한 것. 기존의 2.4와 3.5 가솔린 엔진을 1.5와 2.0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다운 사이징했다. 2.0 엔진을 적용한 모델은 어코드 터보 스포츠, 1.5 엔진을 얹은 모델은 어코드 터보다. 신형 어코드는 혼다가 자랑하는 다운 사이징 기술과 한층 업그레이된 상품성을 갖췄다. 혼다는 한국시장에서 또한번의 돌풍을 일으킬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궁금증을 안고 10세대 어코드를 시승해봤다. 시승차는 2.0 터보 엔진을 얹은 어코드 터보 스포츠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젊음을 품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한국은 정말 해치백의 무덤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현재까지는 그렇다. 과거 수년간의 성적표가 말해준다. 영 신통치가 않다. 그동안 메이커들이 이 시장을 뚫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여전히 꽝이었다. 현대 i40이 대표적 케이스다. 물론 i30 등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지만 여전히 홀대 받고 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그늘에 가려 빛을 못보고 있다는 얘기다. 르노삼성이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과감히 칼을 꺼내 들었다. 프랑스 르노의 대표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한국에 들여온 것. 4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이다. 르노 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며 르노 엠블렘을 장착한다. 르노삼성은 판매와 서비스를 맡는다. 클리오는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년간 프랑스에서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시장에서는 연간 30만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내 소형 SUV시장을 개척한 이력이 있다. QM3로 돌풍을 일으켰고 그 결과 쌍용 티볼리, 현대 코나, 기아 니로 등을 만들게 한 주인공이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시장 개척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잘빠졌다. 매끈한 몸매가 시선을 끈다. 앞뒤는 물론 균형잡힌 밸런스가 매력적이다. 랜드로버 중형 SUV 벨라에 대한 첫 느낌은 신선했다.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이보크와 스포츠 모델의 가운데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차량이다. 벨라의 한국상륙은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야심찬 포부가 담겨져 있다. 그만큼 회사가 거는 기대가 크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벨라의 외관은 일단 느낌이 좋았다. 외모에서 풍기는 짜릿함이 과연 내면에서도 품고 있을까? 부드러운면서도 강한 SUV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는 벨라를 직접 타봤다. 시승차는 D300 R 다이내믹 SE 모델이다. 가격은 1억1530만원이며 7개 트림 중 랜드로버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델이다. 섹시함에 숨어있는 야성미=균형잡힌 몸매에서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어디하나 과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프리미엄 디자인의 진수를 확연히 보여주는 실루엣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가 각각 4803mmX1930mmX1665mm, 휠베이스는 2874mm이다. 중형 SUV로는 길고 넓은편이다. 쿠페형 SUV에 가깝다. 앞모습
[강원도 인제=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2세대 신형 벨로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7년만이다. 1세대 벨로스터는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아내 당시 자동차업계를 깜놀시켰던 모델이 바로 벨로스터였다. 이른바 거리의 팔색조라는 닉네임이 따라 다닐정도로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흥행은 실패했지만, 새로움을 시작한 현대차의 과감한 도전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7년후, 현대차는 벨로스터 흥행성공을 위해 칼을 뽑았다. 28일 강원도 인제 서킷에서 2세대 신형 벨로스터를 공개한 것. 내년 1월8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신형 벨로스터를 국내 자동차 담당 기자들에게 자신있게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4년간 신형 벨로스터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들이 참석, 외관과 성능 등 기본적인 스펙과 관련해 꼼꼼한 설명도 이어졌다. 게다가 강원도 인제 서킷을 30분 주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서킷주행에 동원된 신형 벨로스터는 위장래핑을 씌웠다. 비주얼 아티스트 ‘빠끼(Vakki)’와 함께 제작한 화려한 그래픽 패턴이 장식된 위장막이었다. "이쁘고 매끈한 매력적인 디자인, 역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열정은 대단하다. 한때, 국내시장서 디젤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때도 그들의 선택은 오로지 하나였다.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뿐이었다.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한길만 걸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의 행보는 더욱 그렇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광적이다. 토요타는 이를 신념이라 말한다. 친환경과 연비효율성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내에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 쏟아낸 열정은 올해로 20년째 접어든다. 하이브리드 양산차 ‘프리우스’로 시작된 그들만의 행보가 어느덧 청년 토요타로 성장해오고 있다. 1997년 출시된 프리우스는 누적 판매량이 4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커왔다. 한국에서의 성적표도 좋다. 지난해 전년 대비 18.4% 늘어난 9265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HEV) 판매 비중이 2015년 32%에서 지난해 62%로 점프했다. 놀랄만한 실적이다. 토요타코리아는프리우스 프라임을 앞세워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EV(전기차)로 친환경차시장 공략을 가속화겠다는 전략이다. 프리우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새로운 시대는 역사와 전통을 머금고 만들어간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역시 이런 변화를 받아들인다. 출발은 전통과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자동차의 패러다임도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문화 역시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버텨왔다.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면서 나름대로의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얘기다. 과거와 사뭇 달라진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의 그랜저도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삶을 살아왔다. 그랜저는 그런 역사와 전통을 머금고 6세대까지 진화했다. 고효율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변화를 받아들여 온 것. 신형 그랜저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그렇다. 좀더 다이나믹한 주행성능과 정숙성에 연비효율을 더해 만들어진 것이 그랜저 하이브리드라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최근 자동차업계 화두는 친환경이다. 전기차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역시 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표모델이 바로 그랜저 하이브리드이다. ’명불허전’이라 불리는 그랜저에 담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혼다코리아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도약의 칼을 빼어든 것. 그 중심에선 모델이 바로 어코드 하이브리드이다. 중형세단 어코드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친환경차다. 2.0 가솔린 앳킨슨 엔진에 두 개의 모터 그리고 1.3kWh 배터리로 새로운 심장(파워트레인)을 달았다. 혼다가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어코드는 혼다를 대표하는 ‘효자 차량’이기 때문이다. 스펙은 대단하다. 76년에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글로벌시장서 40년간 2000만대가 팔렸다. 작년 한해 임펙트 강한 신차가 없었던 혼다는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경영 성적표는 최고를 기록했다. 어코드 덕분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6636대를 판매, 전년 동기보다 47.1%나 성장했다. 작년 수입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6% 감소한 것에 비해 놀랄만한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모델은 어코드다. 지난해 월 평균 300대 이상 팔리면서 혼다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과연,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는 혼다코리아의 핵심 병기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서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