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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어코드 터보 스포츠의 압도적인 자신감…팔방미인"

[시승기] 다운사이징·10단 자동변속기·혼다 센싱으로 무장한 중형세단의 진수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혼다를 대표하는 중형세단 어코드가 한국에 컴백했다. 디자인·파워트레인·첨단기술(혼다 센싱)로 무장한 10세대 모델이다. 40년간 어코드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이란 타이틀을 거뭐줬다. 160개국에서 2000만대가 팔렸다. 놀랄만한 수치다. 판매대수가 보여주듯, 어코드의 명성과 존재감은 익히 정평이 나있다. 

혼다는 이번 10세대 어코드 모델을 내놓고 수식어로 '압도적인 자신감'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 10세대 혼다 어코드의 주목할 만한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다운사이징을 통한 고효율, 고성능을 추구한 것. 기존의 2.4와 3.5 가솔린 엔진을 1.5와 2.0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다운 사이징했다. 2.0 엔진을 적용한 모델은 어코드 터보 스포츠, 1.5 엔진을 얹은 모델은 어코드 터보다. 

신형 어코드는 혼다가 자랑하는 다운 사이징 기술과 한층 업그레이된 상품성을 갖췄다. 혼다는 한국시장에서 또한번의 돌풍을 일으킬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궁금증을 안고 10세대 어코드를 시승해봤다. 시승차는 2.0 터보 엔진을 얹은 어코드 터보 스포츠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젊음을 품다= 첫 인상은 샤프하다는 느낌이다. 프론트 오버행을 줄이고 보닛을 길게 처리해 젊고 다이내믹해졌다. 특히 전고는 낮아졌고 전폭과 휠베이는 길어져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긴다. 저중심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는게 혼다 쪽 설명이다. 

신형 어코드의 크기는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4890mm, 1860mm, 1450mm, 휠베이스는 2830mm다. 이전 모델보다 전고는 15mm 낮아졌고,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mm, 55mm 늘어났다. 때문에 실내공간이 더 넓어졌고 공간활용성이 좋아졌다.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는 혼다의 차세대 시그니처 페이스인 '솔리드 윙'을 프로튼 그릴에 담아낸 것. 이로 인해 강렬하면서도 젊고 날렵한 이미지를 부각 시킨다. 여기에 좀더 나은 시인성을 위해 풀 LED 헤드 램프와 LED 안개등을 넣어 화려하면서 고급스런 모습을 강조했다. 옆모습 역시 날렵한 루프라인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 등으로 압도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뒷모습은 뒤쪽 지붕에서부터 트렁크 부분까지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해 섹시한 이미지를 풍긴다. 특히 레이저 용접 기술을 적용한 캐빈덕에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더불어 어코드를 상징하는 C형 리어 콤비네이션 LED 램프는 입체적이면서 와이드한 느낌을 배가 시켜준다. 

어코드 터보스포츠는 19인치 알로이휠과 다크 크롬 프론트 그릴 그리고 리어스포일러, 레인 와치, 버튼식 기어 시프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 어코드 터보와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편안한 실내= 심플하다. 군더기없이 깔끔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넓고 슬림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어코드가 패밀리 세단임을 인지시켜준다. 크롬 도금과 실버 데코레이션 등의 소재를 적용해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럽다. 

돌출된 8인치 터치 스크린과 6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식 기어시프트가 눈에 확 들어온다. 세련미를 풍긴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버튼식 기어시프트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적용된다. 1.5 더보에는 기어봉이다. 기어시프트 윗공간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이 있다. 스니어링 휠에는 패들시프트를 넣어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패스트백 스타일 적용으로 뒷공간이 다소 좁아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 휠베이스는 55mm 증가해 뒷좌석의 레그룸도 증가,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갖췄다. 2열에 직접 앉아보니 불편함이 없다. 신형 어코드의 적재공간은 473리터다. 2열 시트를 접으면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다운사이징으로 다져진 뛰어난 달리기 성능= 시승차인 어코드 2.0 터보스포츠 모델은 동급 최초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10단 자동변속기는 기존의 6단 변속기보다 10kg 가벼워졌다.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m를 낸다. 공인 복합연비는 10.8km/L다. 

운전석 시트포지션은 생각보다는 낮다. 운전중 전방시야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무게중심을 낮춘 설계 때문이다. 스포티하고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위해서다. 출발은 경쾌하면서 매끄럽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거침없이 뻗어나간다. 주행 모드는 일반, 스포츠, 에코 모드 3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다운사이징 효과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을 수록계의 바늘이 상승, 카랑카랑한 엔진음과 함께 쭉쭉 뻗어나간다. 단단한 하체와 맞물려 도로를 움켜쥐뒷 치고 나가는 솜씨는 가히 일품이다. 가속시 받은 차체의 흔들림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다운사이징된 2.0 터보 엔진이 주는 짜릿함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고속주행시 직진 안전성은 경쟁차와 비교해서 탁월하다. 

변속기 반응 역시 굿이다. 10단 변속기는 부드러운면서도 빠르게 응답하면서 이질감을 느낄 수 없다. 승차감은 딱딱하지 않고 물렁하다. 이는 어코드 스포츠에 적용된 액티브 컨트롤 댐퍼 때문이다. 주행모드에 따라 큰 움직임이 필요하면 강한 감회력을 작은 움직임에는 약한 감쇠력으로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파워풀한 주행으로 인한 진동과 소음은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약간의 풍절음이 들릴 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와인딩 코스에서도 돋보인다. 가변 기어비를 갖춘 듀얼 피니언 EPS(전동식 파워 스티어링)덕에 빠르면서 부드럽게 스티어링 휠이 날까롭게 반응한다. 연비 또한 훌륭하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주행한 후 체크한 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높은 13.5km/L를 기록했다. 


신형 어코드에는 다양한 안전사양이 들어가 있다. 특히 혼다 센싱은 눈여겨 볼만하다. 혼다 센싱은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ACC with Low Speed Follow),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기능이 포함된다. 차량의 전면 그릴 하단에 위치한 레이더와 전면 유리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레인와치 시스템도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우측 방향지시등을 점등했을 때 차체 우측의 사각지대를 모니터에 표시해 준다. 

총평=신형 어코드 터보스포츠의 매력 포인트는 고속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이다. 중형세단이 갖춰야할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첨단 편의사양을 두루 갖춘 모델이다. 혼다가 자랑하는 다운사이징 기술력을 재차 확일 할 수 있었다. 기본기와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패밀리 세단으로서 손색이 없다. 

판매가격은 4290만원. 1.5터보에 비해 가격(3640만원)이 다소 높다. 하지만 2.0 터보 스포츠에는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이 들어가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합리적인 수입 중형세단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안성맞춤일 듯 싶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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