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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몬차'서 예열 마친 푸조 9X8, 내구 레이스 본격 시동

WEC 레이싱카 '푸조 9X8', 이탈리아 데뷔 후 일본서 두 번째 도전

9월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 11월 바레인 8시간 내구 레이스 잇따라 참가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내년 르망24 출전을 선언한 푸조가 이탈리아 몬차에서의 데뷔를 마치고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두 번째 6시간 내구 레이스에 도전한다.  

푸조가 2023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이하 WEC)에서 개최되는 르망24 정식 데뷔를 앞두고, 혹독한 레이싱카 검증에 나섰다. 지난 7월 이탈리아 몬차에서 6시간 내구 레이스를 통해 데뷔한 '푸조 9X8'은 9월11일 열리는 일본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와 11월 바레인 8시간 내구 레이스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몬차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푸조 9X8은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로, 길이 4995mm, 너비 2000mm, 높이 1145mm이며, 무게는 단 1030kg에 불과하다. 전륜은 200KW의 전기 모터가, 후륜은 520KW 출력의 2.6리터 바이터보 V6 엔진이 구동을 담당하며, 연료 탱크는 100% 재생 연료인 토탈에너지의 엑셀리움 레이싱 100을 90L까지 채울 수 있다. 배터리는 토탈에너지의 자회사인 사프트와 협업한 900V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푸조 9X8의 첫 번째 레이스에는 장 에릭 베르뉴와 구스타보 메네제스 선수가 운전대를 잡았다. 

지난 몬차 대회에 대해 푸조 스포츠 기술 디렉터인 올리비에 얀소니는 "우리가 시행했던 자체 테스트에서 맞닥뜨리지 않았던 문제에 부딪혔지만 레이스 도중 그리고 이후에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경주차와 우리 팀 모두 유의미한 개선을 이루기 위해 여러가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푸조 토탈에너지 팀은 후지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내구 레이스에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리비에 얀소니는 "일본 후지와 같은 장거리 대회의 경우, 우리가 유럽에서 경주할 때처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모터홈이나 트럭과 똑같은 일반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차상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예측할 수 없는 서킷과 날씨가 미지수로 남아 있지만 일부 드라이버들이 과거 후지 레이스를 경험한 적이 있어 잘 준비하고 노력해 데이터를 보완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구스타보 메네제스 선수는 "이탈리아에서의 첫 번째 경주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의 경주차가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직 개선해야 할 것이 많지만 우리는 눈 앞의 도전에 대해 완전히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후지에서도 9X8 경주차와 우리 팀, 우리 자신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FIA WE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대회로 최소 4시간에서 르망24로 알려진 24시간 대회까지 다양한 라운드로 구성돼 있다. 푸조는 2023년 24시간 내구 레이스인 르망24에 출전할 계획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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