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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전기차에 진심과 열정인 BMW",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장악한다

전 세계 프리미엄 전기차 1위 수성…친환경차 포트폴리오 강화

올 상반기 전기화 모델 판매량 25만5819대…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

한 모델에 다양한 구동계 적용하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 통해 다양한 선택권 제공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BMW 그룹이 전 세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막강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한 BMW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경쟁력을 갖추면서 BMW의 전기차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서이다. 그룹은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BMW 그룹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순수전기차(BEV)만 19만62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 모델은 총 25만5819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BYD와 테슬라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최고 실적이라는 것. 

특히 BMW는 지난 7월 처음으로 유럽 순수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르며 전체적인 전기차 업계 침체 속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BMW는 7월 유럽에서 1만4869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성적(1만4561대)을 기록했다. 

BMW 그룹은 올해 7월까지 전기화 차량 누적 판매량 전 세계 3위,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는 1위를 수성하며 강력한 성장세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BMW 그룹의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BMW 그룹은 하나의 모델에 전기차와 PHEV, 내연기관을 탑재하는 상품 전략을 통해 낯선 디자인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 아닌, BMW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상품성이 고스란히 담긴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BMW 그룹은 올해 하반기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뉴 X3 라인업에도 출력과 토크를 높인 PHEV 모델을 마련해 전기화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일 BMW 뉴 X3 30e xDrive 모델은 전기모드 주행거리가 이전 세대 대비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최대 90km(WLTP 기준)에 달해 PHEV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BMW 그룹은 오는 2028년 수소연료전지차량(FCEV)을 전기화 모델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BMW 그룹은 탄소 배출 없는 이동수단의 추가적인 선택지로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BMW X5를 기반으로 개발된 BMW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을 통해 그 매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주행 중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BMW iX5 하이드로젠은 최고출력 401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6초에 가속하는 동력성능을 발휘하한다. 6kg의 수소로 504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수소 탱크를 충전하는 데는 3~4분밖에 걸리지 않아 편의성까지 우수하다. 


더불어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전기차 생산에 비해 원자재 투입량이 100kg가량 적으며, 특히 배터리 생산에는 순수전기차 대비 1/10 수준의 원자재가 투입된다. 연료전지의 주원료인 백금은 재활용률이 높은 소재로 자원 재사용 및 순환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BMW 그룹이 출시할 양산형 FCEV 모델은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에 따라 별도의 모델이 아닌, BMW의 현행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예정이다. 

BMW 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전기차에 대한 열정과 진심은 대단하다"면서 "BMW는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MW는 하나의 모델에 전기차와 PHEV, 내연기관을 탑재하는 상품 전략을 전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BMW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상품성이 담긴 전기차를 원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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