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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성 프란체스코 성당 프레스코화 복원 프로젝트 후원

페라리, 지오바니 치마부에의 명작 보존 작업 후원…본격적인 작업은 2023년 1월 시작 예정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페라리가 화가 지오바니 치마부에의 프레스코화 ‘옥좌 위에 앉은 성모자와 네 천사 그리고 성 프란체스코’의 복원 프로젝트를 후원한다고 8일 밝혔다. 

복원 작업은 2023년 1월에 시작돼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 위치한 성 프란체스코 성당의 수석 복원가 세르지오 푸세티의 감독 아래 이탈리아의 보존 및 복원 기술 전문 기업 테크니레코팀이 주도하며, 움브리아 고고학과 순수 미술 및 관련 시설 당국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1285년과 1290년 사이에 완성된 프레스코화 ‘옥좌 위에 앉은 성모자와 네 천사 그리고 성 프란체스코’는 하부 성당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 이 작품은 옥좌에 오른 성모의 이미지를 묘사한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성 프란체스코의 가장 오래된 초상화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의 묘사를 바탕으로 그려졌다고 전해진다.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 작품의 범 세계적인 가치가 더욱 높아질 뿐 아니라 추후 성당을 방문하는 관람객들도 보다 선명하게 해당 프레스코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라리의 CEO 베네데토 비냐는 "페라리는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엠버서더다. 이탈리아는 수천 년 된 예술적 유산을 가진 특별한 국가이며, 페라리가 추구하는 럭셔리의 가치는 예술 및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때문에 범 세계적인 이탈리아 명작을 보존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라리는 공공 및 민간 부문과 협력함으로써 기업의 CSR 활동이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법을 기반으로 교육, 보건 및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발표를 시작으로 문화 보존 분야에도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시 성 프란체스코 성당 수도원의 수도사이자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OFMConv) 소속 마르코 모로니는 "국제 미술사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보호해야 할 작품으로 선정된 치마부에의 프레스코화 '옥좌 위에 앉은 성모자와 네 천사 그리고 성 프란체스코'는 페라리의 후원으로 인해 역사적인 명작으로 복원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작품은 성 프란체스코의 지인인 토마스가 묘사한 '상당히 작은 키, 평균적인 몸매, 둥그런 두상, 타원에 가까운 긴 얼굴형, 평평한 작은 이마, 검은 눈, 평균적인 사이즈와 단순함으로 가득한' 성 프란체스코의 모습을 담아낸 가장 오래되고 사실적인 초상화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예술 부문의 지원 및 홍보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페라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페라리의 후원 및 일반 대중분들의 기부를 통해 성 프란체스코 성당이라는 귀중한 자산을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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