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르노 '로장주' 엠블럼 달고 새롭게 출발한 르노코리아가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새 출발 이후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은 125년 역사를 지닌 르노가 자랑해왔던 '휴먼 퍼스트' 기반의 운전자 안전운전 기술이다.
르노코리아는 이 기술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판매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역시 지난 3일 서울 성수동 '르노 성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탁월한 디자인 감각, 휴먼 퍼스트에 기반한 안전기술을 강점으로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안전운전 기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강조한 휴먼 퍼스트 기반의 안전운전 기술은 '일렉트로 팝' 전략의 3가지 핵심 기술 중 하나이다. 일렉트로 팝 전략은 △E-Tech 전동화 기술 △커넥티비티 기술 △휴먼 퍼스트를 중심으로 운전자와 탑승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것.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말로만 '휴먼 퍼스트'를 주장한 것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운전자 및 탑승객의 안전한 주행과 편리한 운전을 위해 다양한 첨단기술을 꾸준히 개발, 적용하고 있다. 르노가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가치는 바로 '휴먼 퍼스트'이다"라고 말했다.
르노는 휴먼 퍼스트의 가치를 토대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차선 유지 보조(LKA)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등은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르노의 휴먼 퍼스트 기술을 대표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일 기존 XM3 모델에 새롭게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한 '뉴 르노 아르카나'를 출시하며 뉴 르노 아르카나 전 트림에 'QRescue(큐레스큐) 코드'를 기본 적용했다.
'큐레스큐 코드'는 르노코리아가 휴먼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도입한 사고 현장에서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돕는 기술이다. 사고 발생 시 뉴 르노 아르카나 차량의 앞, 뒷유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혹은 휴대용 태블릿 기기를 통해 읽으면 화면에 차량의 주요 정보가 표시되며, 해당 정보를 통해 사고 차량 내 탑승자를 신속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을 통해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 경찰 등의 구조자가 차량 내 배터리 위치 및 연료 탱크 위치 등 차량의 상세 구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차량 내 감전 위험 부위, 전달 가능 부위 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QRescue(큐레스큐) 코드 활용 시 인명구조 시간을 최대 15분 절약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큐레스큐 코드는 현재 뉴 르노 아르카나 모델에 한정 적용되는 기술이지만, 이후 적용 차종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차량 내 운전자 및 탑승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 다양한 첨단 기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 르노 아르카나는 파워트레인 종류에 상관없이 전 트림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크리스탈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후미등 적용), LED 주간 주행등 △차음 윈드 쉴드 글라스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AEBS: 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버튼 시동/오토 클로징 & 오프닝)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 △앞좌석 열선시트(운전석/동승석)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전 좌석) △아웃사이드 미러(자동 접이/전동 조절/열선 포함) △후방 경보 시스템 등의 편의장비를 기본 적용한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경우, △고속화 도로 및 정체 구간 주행 보조(HTA)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RCTA)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의 첨단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까지 전 트림에 기본 제공한다.
'뉴 르노 QM6'도 '오랜 시간 충분히 검증된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 합리적인 패밀리 SUV' 명칭에 걸맞은 다양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우선, 초고장력 강판과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승객 보호 장치 및 다양한 충돌 상황에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마련하여 엄격한 안전성 기준을 충족, △KNCAP 1등급의 최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안전을 고려한 동급 최대 도어 오픈 각도인 △와이드 오픈 도어를 적용하여 운전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승하차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가족 탑승객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S) 등 최대 16개의 첨단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하던 '태풍의 눈' 엠블럼도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했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새롭게 출시하고,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로 친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한다. 다만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모델은 해외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으나 현재 단종된 상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