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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진, 고압수소압력용기 H2 Innovation Award 대상 수상

H2 MEET 조직위 Award 최종 결과 발표, 생산부문 최우수 플라젠

저장·운송부문 최우수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활용부문 최우수상 한맥콘트롤즈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H2 MEET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는 지난달 31일 H2MEET에서 ‘H2Innovation Award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기업 10개사를 발표했다. 

2022년 H2 Innovation Award는 지난 3월부터 43개 업체가 신청한 바, 5명의 심사위원(위원장 조원철 과학기술대 교수)이 8월5일 예비심사에서 18개 업체를 선정한 후, 8월10일 본심사에서 최종 10개 기업을 선정 Award를 수여하게 된다.  

대상은 ㈜에너진의 ‘고압수소 압력용기’에 수여된 바, 조원철 심사위원장에 따르면 이 용기는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가 아닌 금속 실린더 외부에 강선을 적층하는 와이어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 대용량 압력용기 제작에 유리하고, 용기 내부에 인장응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크랙의 생성, 성장 및 폭발을 방지하는 혁신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동 용기는 68.9MPa 이상의 초고압 용기제조를 위한 ASME section VIII division 3에 의해 ASME 인증과 KGS AC 111에 의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인증을 획득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시장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은 △수소생산부문에서 플라젠의 ‘폐플라스틱 가스화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수소저장·운송부문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수소 활용부문에서 한맥콘트롤즈의 ‘FCEV 스택용 금속분리판 복합영상 결함 및 불량검출 AOI 시스템’이 차지했다. 

조원철 심사위원장에 따르면 플라젠의 ‘폐플라스틱 가스화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은 폐플라스틱 가스화 공정의 고질적인 문제인 타르 생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로 관련된 타르 분해 촉매 개발 및 공정 제어 기술은 혁신적이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는 특허 받은 국내 원천 기술 적용을 통해 유사 용량의 육상용 액화수소 저장탱크 대비 대등하거나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하였고, 향후 해외 수소 도입이 활성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파급력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맥콘트롤즈의 ‘FCEV 스택용 금속분리판 복합영상 결함 및 불량검출 AOI 시스템'은 ①광학영상과 X-ray 복합 영상 통합 처리기술과 ②복합(광학과 X-ray)영상에 의한 AI-AOI 학습 및 알고리즘 기술의 혁신성이 우수하며, 수소연료전지 양산 체제가 정착되면, 불량 검출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평을 얻었다. 

우수상은 △대현에스티의 ‘수소 변색 센서 테이프' △루프에너지(캐나다)의‘수소연료전지' △에테르씨티의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수소저장용기' △솔루포스(네덜란드)의 ‘수소 이송 파이프 기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친환경 구동모터코아 EMFree 금형 및 제조 기술’ △한국조선해양의 ‘수소운반선 LNG-수소 복합 액화가스시스템’에게 돌아갔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은 "수소산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세계적 분업을 통해 각국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여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직위는 한국 기업들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에도 Award를 개방했는 바, 이번에 캐나다와 네덜란드 기업이 각각 1개씩 우수상으로 선정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예를 들어 철강의 경우 2018년 현재 배출량 1억 1백만톤을 2050년까지는 5백만톤으로 줄여야 하나, 이는 현존 기술 내에선 배출권거래제나 온실가스 연비 규제 등 규제를 아무리 강화한다 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목표"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오로지 수소환원제철 등 파괴적 기술혁신만이 탄소중립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3년차를 맞이한 H2 Innovation Award는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을 인정받기 위해 참여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글로벌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혁신을 이루어내는 좋은 플랫폼이 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엔 해외업체들에 대한 적극 개방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챔피언을 뽑는 H2 Innovation Award가 되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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