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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카젬 사장, "외국인 직접투자…불확실한 노동쟁의 풀어야할 숙제"

제8회 산업발전포럼 및 제12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 발표

안정적인 노사관계, 경제 상황, 유연성 및 공급의 확실성이 투자 의사 결정의 핵심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위해서는 불확실한 노동쟁의 풀어야할 숙제"라며 "안정적인 노사관계, 경제 상황, 유연성 및 공급의 확실성이 한국에 대한 투자 의사 결정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카허 카젬 사장은 28일 한국산업연합포럼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 공동 주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제8회 산업발전포럼 및 제12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 참석해 ‘외투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한국 경쟁력 제고에 대한 제언’을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허 카젬 사장은 "미국의 노사 협상 주기는 4년, 한국은 1년 단위로 진행되고 한국은 쟁의행위를 위한 문턱도 낮다"며 "한국에서 겪게 되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쟁의행위에 대한 패턴은 투자를 어렵게 하고 노동조합 간부들의 짧은 임기로 인해 노사관계에 필요한 안정성을 제공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에서는 계약 근로자를 유연하게 사용해 변화하는 수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반면 국내는 규제의 변동성과 파견 근로자 사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정 비용을 상승시키고, 유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안정적인 경제, 엔지니어링 분야의 높은 전문성, 제조 능력 및 매우 경쟁력 있는 공급 기반 등을 갖추고 있고 이는 투자를 유발하는 분명한 강점들"이라며 "이렇게 외국인직접투자 측면의 많은 장점을 가졌음에 불구하고 지속되는 갈등적 노사 관계, 단기 싸이클의 노사 협상, 불확실성 및 비용 상승을 확대하고 투자를 저해하는 불확실한 노동 정책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지엠은 한국에서 1만2000명이 넘는 직원들과 함께 내수 및 수출 시장을 위한 차량과 엔진 및 변속기를 생산하는 3개의 제조 사업장을 포함해 주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엠은 국내 사업을 위해 205개의 판매 대리점, 429개에 달하는 서비스 센터 및 부품 물류 센터들과 함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행시험장과 디자인센터를 포함하는 제품 엔지니어링 센터(GMTCK)는 지엠에서 두 번째로 큰 차량개발조직이며 현재 3200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 중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한국지엠의 구조조정 및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투자가 이뤄진 것이 큰 요인이고 다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며 "한국지엠 주주들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업장의 경쟁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경제 및 산업 정책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국내 투자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주주들이 한국에 자본을 배정할 경우 우리는 투자를 결정한 주주에 대해 투자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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