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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7세대 S클래스의 생산기지 '팩토리 56' 개소

지속 가능성과 완전한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한 탄소 제로 공장

마이바흐 S클래스와 더 뉴 S클래스 패밀리의 최초 순수 전기 모델 EQS도 조립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2일(현지시각) 더 뉴 S클래스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팩토리 56은 자동차 생산의 유연성, 효율성, 디지털화 및 지속 가능성을 모두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자동차 생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생산기지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생산 시설 및 내부 핵심 영역에 대한 지속 가능한 토대 마련에 지난 2014년부터 총 21억 유로(한화 약 3조원) 상당을, 그중 7억3000만 유로(한화 약 1조350억원)를 팩토리 56에 투입했다. 

공사기간은 2.5년 정도 걸렸고 연면적은 22만 평방미터로 축구장 30개 크기의 규모이다. 공사 과정에서 사용된 철근량은 약 6400톤으로 파리 에펠탑 건설과 유사하다. 1만2000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통해 5000메가와트피크(MWp) 생산이 가능하다. 


팩토리 56은 전체 가치 창출 프로세스(value creation process)를 최적화함으로써 이전 S클래스 생산라인 대비 효율성을 25%가량 개선했으며 극대화된 유연성으로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부터 순수 전기구동 차량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디자인 및 구동 방식 차량의 모든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팩토리 56에는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MO360(Mercedes-Benz Operation 360)이 사상 최초로 본격 적용되었다. 고성능 WLAN 및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갖춘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는 완전한 디지털 운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디지털화와 함께 지속 가능성 또한 팩토리 56에서 종합적으로 구현된다. 환경적으로 다양하게 호환 가능한 생산을 통해 자원 절약을 지향할 뿐만 아니라, 비용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사회적 책임도 다할 예정이다. 

팩토리 56은 첫 가동부터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탄소 제로 공장(Zero Carbon Factory)이며, 전반적인 에너지 요구량은 기존 생산 라인 작업장보다 25%가량 적다. 이산화탄소와 에너지 사이의 균형을 고려하는 것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장 옥상 공간 40%가량에 옥상녹화를 적용해 오염된 물과 빗물을 분리하고 빗물을 보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관된 빗물은 주변 용수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 새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팩토리 56의 메인 건물은 건축학적 및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사례가 된다. 콘크리트 외벽은 사상 최초로 재활용 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들어져 지속 가능한 폐기물 재활용에도 중점을 두었다. 

뿐만 아니라, 고용주로서의 사회적 책임 또한 팩토리 56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완전한 디지털 방식의 컨셉은 사람을 중심에 둔다. 성공적인 공장 가동 후 팩토리 56에는 1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며, 공장 내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를 최상의 방식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팩토리 56에서는 더 뉴 S-클래스 세단과 롱 휠베이스 버전 모델의 생산을 시작으로, 이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더 뉴 S클래스 패밀리의 최초 순수 전기 모델이 될 EQS도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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