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수입차

국산차 아킬레스건 '부식'…가장 많은 부위는 배기통컨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국산차의 고질적 문제인 차체 부식은 부위 별로 배기통(머플러), 도어(문짝), 뒷바퀴 펜더 순으로 많이 나타났고 발생 건수는 수입차의 2~5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 제19차 조사에서 새 차 구입 후 1년 이상 경과한 모든 소비자(3만4000여명)에게 부식 발생 부위를 3개 영역(도장면, 하부, 기타)으로 나누고, 도장면 7개 부위, 하부 5개 부위, 기타 1개 등 총13개 부위에 대해 물었다. 

부식이 있었다고 지적된 부위 수의 100대당 평균을 산출해 '100대당 부식 발생 부위 수(CPH; Corrosion Per Hundred)'를 구했다. 도장면과 하부의 부식을 보유기간 '1~5년', '6~10년', '11년 이상'으로 나누고, 국산차와 수입차별로 정리했다. 


조사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도장면 내구성이 특히 취약했다. 초기에는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 도장면과 하부 간에 부식 건수 차이는 별로 없었지만 연한이 지나면서 국산차 부식 발생이 크게 늘었고 도장면 부식이 확연히 증가했다. 사용연한 별로 5년 이내에는 부식이 많지 않고, 국산-수입 간의 차이도 2배 수준으로 크지 않다. 이 차이는 11년 이상이 되면 3~5배 수준으로 확대되고, 도장면에서 훨씬 커졌다. 

사용 연한 6~10년 차량의 부위 별 부식 발생 수를 도장면과 하부로 나눠 보면, 국산차의 도장면 부식은 △도어(6.0건)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뒷바퀴 펜더(4.2건) △앞바퀴 펜더(2.8건) △후드(2.1건)의 순이었다. 

수입차는 도어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모두 1.0건 이하였다. 

국산차의 하부에서는 △배기통이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스펜션 부분(3.9건) △하체프레임(3.8건) △사이드실 패널(2.7건)이 그 뒤를 따랐다. 수입차 역시 가장 많은 것은 배기통이었으나 1.6건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부위별로 국산-수입을 비교하면 단 하나(앞바퀴 펜더, 2.8배)를 제외한 전 부위에서 국산의 부식 부위수는 수입차의 3배 또는 그 이상이었다"며 "보유기간 6~10년 차량의 부위별 부식 발생 수 자동차 부식은 누가 뭐래도 심각한 품질 문제의 하나"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기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