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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파업에도 노조원 50% 출근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의 조합원 절반이 23일 노조의 파업 지침을 따르지 않고 정상 출근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2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20일 노동조합의 파업 돌입 후 첫 정상 근무일인 이날 오전 관리직을 포함한 전체 출근 대상 직원 1450명 중 1150명이 정상 출근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직 조합원 기준으로는 50% 정도 출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일 사측과의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같은 날 오후 7시45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달 말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으로 통상임금을 120% 인상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파업 돌입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1일 680명이 공장에 출근해 차량 150대를 생산했다. 첫 정상 출근일인 이날에도 조합원 50%가 출근하면서 파업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노조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노조) 지침을 외면하고 출근 생산을 한다면 사측은 기본급 동결을 계속 주장할 것"이라며 "노조는 잘못된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말까지 르노삼성의 공장 출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측은 이날부터 주·야 근무체계를 주간 근무로 바꾸고 야간 근무조 가운데 파업 미참가자를 주간에 출근하도록 했다. 이 같은 근무체계는 이달 말까지 유지되고, 성탄절인 25일에도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용 신차인 'XM3' 배정과 연말 생산 수요 확대 등을 앞두고 부산공장 생산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을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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