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수입차

기아차,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에 150억 투자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기아자동차가 국내 자율주행 TaaS(서비스로서의 교통) 기업 ‘코드42(CODE42.ai)’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드42는 1일 선두 투자자인 기아차 150억원을 포함해 SK와 LG, CJ로부터 총 3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를 필두로 SK, LG, CJ와 같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나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드 42 측은 “비전 있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첫 투자 선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연했다. 이는 초기 투자인 시드(seed) 단계 이후 이루어지는 첫 번째 본격적인 투자 단계인 Pre-A라운드 (pre-A round)로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이며 해외를 살펴보더라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각 사의 특화된 핵심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과 전장, 통신, 물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방위에 걸쳐 코드42와 협업을 진행한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올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TaaS 기업(ATaaS)이다. 


송 대표는 HP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 업무를 거쳤으며, 이후 2008년에 네이버에 합류, CTO 및 네이버랩스의 CEO로서 AI(인공지능) 스피커, 파파고, IVI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차세대 혁신 기술의 개발을 이끌었다. 


현재 코드42는 글로벌 IT 기업, 국내 유수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AI,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담당하던 핵심 연구인력들이 대거 포진, 투자 기업들이 원하는 최고 수준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 


송 대표는 “이번 투자는 코드42가 갖춘 탁월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됐다”며 “투자사들이 보유한 여러 산업에 걸친 서비스 및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드 42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통합 플랫폼 ‘UMOS(유모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도시 교통 운영 방식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통합해 라이드 헤일링과 카 셰어링,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 


기아차를 비롯한 투자사들과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인 UMOS Connect(유모스 컨넥트)를 구축할 예정이며,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각 투자사의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집결,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기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