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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앱티브사와 자율주행 합작 법인회사 설립

각각 40억달러 투자, 50% 지분 확보...2022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억달러(약 2조39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자율주행기술 기업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의 JV 설립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분야 ‘톱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꾀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케빈 클락 앱티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JV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인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업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의 임직원 수는 700여명에 달하며,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오토마티카와 누토노미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단번에 끌어 올렸다. 내비건트 리서치의 2019년 순수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앱티브는 웨이모(구글)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JV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약 1조9100억원) 및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약 4800억원)의 가치를 출자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외부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기업이 단순 협업의 틀을 넘어 JV 설립이라는 공동개발 방식을 택한 것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정공법’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투자 발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맞춰 발표돼 자동차 업계는 물론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오는 2022년 말께 4·5단계 자율주행 자동차 스프트웨어(S/W)를 완성차에 장착해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오는 2024년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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