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드가 공장 내에서 부품을 배달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서바이벌(Survival)’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포드 유럽 공장에서 최초로 활용되고 있는 서바이벌에는 포드의 자율주행 기술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가 탑재됐다. 서바이벌은 주변 물체를 피해 정지하거나 경로를 변경하며 포드의 쿠가, 몬데오, 에스-맥스(S-MAX)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용접 재료를 해당 공정에 공급한다.
서바이벌 개발에 참여한 포드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 에두아르도 가르시아 마그라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서바이벌은 공장 전체 도면을 학습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별도 가이드 없이 공장을 돌아다닐 수 있다”며, “처음에는 어색해했던 직원들도 이제는 서바이벌을 신경 쓰지 않고 일한다”고 전했다.
서바이벌은 현재 사람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지만, 직원들이 부품을 찾는데 소모하는 시간을 절약해 이들이 더욱 복잡한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준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