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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올해 30개 이상 신차 출시…"전기차 플랫폼 PPE기반 고성능 전기차 공개"

골프, 티구안, 파사트, 옥타비아 등 주요 베스트셀링 모델 등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 및 MEB 기반 업그레이드

PPE 기반의 포르셰 마칸 일렉트릭 및 아우디 Q6 이트론 등 완전히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과 MEB 기반 ID.7및 ID.7 투어러, 쿠프라 타바스칸, ID. 버즈 롱 휠베이스 출시 예정

2023년 견고한 실적 달성…모든 브랜드 그룹 영업이익 226억 유로 달성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올해 30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PPE기반의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 및 MEB 플랫폼을 활용한 업그레이드 모델들을 내놓는다. 

폭스바겐 그룹은 13일(현지시간)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3년 성과와 함께 올해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는 "2023년에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 성과를 달성했고 올해는 30개 이상의 신차 출시를 내놓고 새로운 PPE 프리미엄 플랫폼 기반의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이고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폭스바겐그룹은 영감을 주는 제품과 전략 이행에 대한 명확한 초점을 통해 2024년 회계연도를 자신 있게 바라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강력한 위치에서 장기적 변화의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다. 동시에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룹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룹은 현재 지속가능하고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준비 중이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할 데 없이 전 세계 모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러한 유연함은 그룹에게 있어 미래에도 성공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진정한 경쟁우위다"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이 발표한 신차출시계획에 따르면 올해 선보일 제품 포트폴리오는 골프, 티구안, 파사트, 옥타비아 등 주요 베스트셀링 모델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 및 MEB 기반 전기차 라인업을 바탕으로한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또한 PPE 기반의 포르셰 마칸 일렉트릭 및 아우디 Q6 이트론(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프로토타입) 등 완전히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과 MEB 기반 ID.7(전비 복합 16.3-14.1 kWh/100 km; 이산화탄소 배출 복합 0g/km; 이산화탄소 등급 A)및 ID.7 투어러(전비 복합 16.8-14.5 kWh/100 km; 이산화탄소 배출 복합 0g/km; 이산화탄소 등급 A) 쿠프라 타바스칸( 전비 복합 15.6 kWh/100 km; 이산화탄소 배출 복합 0g/km; 이산화탄소 등급 A), ID. 버즈(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프로토타입)롱 휠베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탄탄한 운영 비즈니스의 지원을 받아 배터리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및 지역 활동 강화도 계획하고 있다. 그룹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가장 매력적인 성장 시장에서의 활동을 확대하며,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5개년 계획에 대한 투자를 1700억 유로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주로 신제품, 지역 활동 강화, 배터리 사업 및 배터리 전기차 플랫폼, 그리고 점점 더 하이브리드화되고 있는 최신 엔진을 얹은 모델에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는 2024년에 정점에 달한 후, 2027년까지 매출의 11%라는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그룹측의 설명이다. 

폭스바겐그룹은 그룹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그룹 전체에 걸쳐 100억 유로 이상의 지속가능한 효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또한 인플레이션 및 비용 증가와 같은 부정적 요인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룹은 또한 원자재 및 제품 비용 최적화, 고정비와 생산비 절감, 세일즈 및 애프터세일즈 부문의 수익 증대를 통해 성과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재정비 작업의 첫 번째 결실은 성능, 유연성, 확장성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PPE의 출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MEB 플랫폼 사례에 이어, PPE 플랫폼은 프리미엄/럭셔리 세그먼트에서의 시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가 모빌리티의 미래라고 확신하고 있다. 전동화 확장을 위해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과도기에는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며 매력적인 내연기관 엔진 모델들이 제품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구성할 것이다. 기존 모델에서 제품성이 개선되거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많은 시장에서 제품군을 보완하게 된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의 작년 경영성적표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판매한 차량대수는 전년비 12% 증가한 총 924만 대로, 모든 지역이 이 같은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매출액 3223억 유로, 영업이익 226억 유로, 세후순이익 179억 유로를 달성하며 비즈니스 모델의 회복탄력성을 입증했다. 

전년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파생상품 평가에 따른 상당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치평가 효과를 조정하면 영업이익은 258억 유로에 이르는데, 이는 마진율 8%에 해당한다. 자동차 사업 부문의 순현금흐름은 107억 유로로 증가했다. 연말 기준 자동차 사업 부문의 순유동성은 403억 유로로, 매우 견고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선주당 수익은 2.26유로 증가한 31.98유로(+8%)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월1일, 2023년 회계연도의 주요 수치와 2024년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이사회와 감독위원회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9.00유로, 우선주 1주당 9.06유로의 배당금을 제안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보통주와 우선주당 각각 0.30유로 증가한 수치다.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28%에 해당한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에 있어 상당한 견인력을 얻었다. 그룹 전체 인도량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4분기에 10%에 가까워지며 정점을 찍었다. 2023년 전체로는 8.3%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절대 수치로 볼 때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 지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1000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로써 그룹은 유럽 내 해당 부문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폭스바겐그룹은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2023년, 견고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그룹은 재정적으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향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2024년에는 지속가능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신차 출시 확대와 비용 절감, 그룹 내 시너지 강화, 북미에서의 수익성 있는 성장 유지로 보다 견고한 지역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승용차 부문 모든 브랜드 그룹은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물론이고,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도 모든 브랜드에서 증가했다. 코어 브랜드 그룹(폭스바겐, 폭스바겐 상용차, 스코다, 세아트/쿠프라)의 영업이익률은 5.3%(전년 3.6%)로 증가했다. 매출액이 21% 증가한 1378억 유로를 기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영업이익 발생으로 코어 브랜드 그룹은 전략적 수익률 목표인 8%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그룹(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카티)의 2023년 매출액은 699억 유로(+13%)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억 유로로 감소했다. 특히 파생상품 헤지회계로 인한 가치평가 효과 전 영업이익은 77억 유로로 개선되었다. 영업이익률은 9.0%(전년 12.3%)에 달했다. 

스포트 럭셔리 브랜드 그룹(포르쉐)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매출액이 373억 유로(전년 346억 유로)로 증가한 가운데, 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인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인 18.6%를 유지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38억 유로로 그룹 실적에 기여했지만, 전년 최고치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중고차 가격의 정상화가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반도체 관련 신차 부족으로 인해 중고차의 잔존가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룹은 이러한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조기에 인지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웠다. 

트럭 브랜드 그룹(트라톤: 만, 스카니아, 나비스타, 폭스바겐 트럭/버스)은 판매량 증가, 긍정적인 시장 및 제품 믹스, 단가 개선, 서비스 사업 성장으로 매출액이 457억 유로(전년 395억 유로)로 증가했다. 트라톤 그룹의 영업이익은 37억 유로(전년 16억 유로), 영업이익률은 8.1%(전년 4%)로 크게 개선되었다. 

카리아드의 경우, 계획대로 점점 더 많은 그룹 차량에서 소프트웨어가 사용됨에 따라 라이선스 수익이 30%가량 증가한 11억 유로를 기록했다. 다만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24억 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차후 라이선스 비용으로 충당되는 미래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대한 상당한 금액을 카리아드가 선금으로 지불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운영 측면에서는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아우디 Q6 e-트론과 같은 주요 제품을 출시하는 데 주력했다. 

배터리 사업도 계속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투자 증가와 여러 국가에서 팀을 구성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인해 4억 유로의 영업손실과 8억 유로의 순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성공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그룹의 배터리 활동에 대한 투자와 관련이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자연과 직원, 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 정신 등 다양한 측면에 걸쳐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립된 총체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은 그룹 전체에 적용되며, 모든 그룹 브랜드가 추진하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핵심 수단은 전동화의 확산이다. 2024년 그룹은 지속가능성 전략을 통해 추진력을 얻고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일환으로, 모든 차량 세그먼트에 걸쳐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야심찬 전동화 공세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현장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공급 방식을 전환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노력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중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외부 전력의 100%를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유럽 지역에서는 100% 친환경 전기가 공급되고 있고, 유럽 소재 8개 공장은 탄소중립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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