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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2030년까지 '탄소 배출 80%' 감축한다

브랜드 최대 규모 투자 기반의 전동화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추가 세부 목표 공개

올해 슈퍼 SUV 우루스의 HPEV 모델과 V10 우라칸을 대체할 두 번째 HPEV 모델 출시 예정

오는 2025년까지 유통 중인 전체 차량 탄소 배출량 50%, 2030년까지 80%의 감축 목표(2021년 대비)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전동화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확대된 탄소 중립 세부 목표를 발표했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존 모델의 전동화를 물론 생산 시설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2030년까지 ‘차량당’ 기업의 총 탄소 배출을 2021년 대비 40% 감소시키는 목표를 바탕으로 전체 가치 사슬에 대한 탄소배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021년 처음 발표된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전동화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을 위한 도전을 이어왔다. 그 결과, 2023년 브랜드 내 최초의 V12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 카(HPEV) 레부엘토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화의 첫 단계에 진입했다. 

람보르기니 모델 라인업의 하이브리드 과정은 올해 세계 최초의 슈퍼 SUV ‘우루스(Urus)’의 첫 하이브리드 버전과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을 대체하는 두 번째 HPEV 모델로 확장된다. 

지난해 몬테레이 카 위크에서 선보인 란자도르 콘셉트 카에 이은 첫 순수 전기차는 오는 2028년 출시 예정이며, 람보르기니 최초의 순수 전기 슈퍼 SUV는 오는 2029년에 새롭게 출시 예정이다. 이 전략은 2021년 대비 유통 중인 전체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며,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80%의 감축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은 약 59기가톤(CO₂ 환산 기준)에 달하며, 운송 부문은 직접 배기가스 배출량만 계산했을 때 약 15%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탄소 배출량은 2021년과 2022년에 생산된 차량의 전체 수명주기를 포함하여 약 70만 톤이며 (ISO 14064 표준에 따른 가치 사슬 배출 인벤토리). 람보르기니의 생산 활동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0.001%에 불과하지만, 기업이 지닌 책임은 환경 영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다음 세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5년부터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본사 생산 시설을 탄소 중립화 했으며 다양한 조치를 통해 시설 전반에 걸친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 가능성 노력은 생산 및 공급망, 물류 부문, 차량 사용 단계 등 차량의 전 생애 주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지역 사회와의 깊은 유대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투자 및 인적 자원 측면에서도 브랜드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만의 전동화와 탄소배출 감소로 향하는 로드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는 전체 가치사슬의 탄소중립을 의미하며, 글로벌 환경 지속 가능성 전략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이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속 가능한 비전이 가능하다는 증거이다. 람보르기니의 사명은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현대적 과제를 해결하도록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언제나 람보르기니의 DNA와 뿌리에 충실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전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 책임자인 스테파노 루티글리아노는 "우리는 ESG 문제의 전반적인 비전을 통해 진정한 지속 가능성에 헌신하는 슈퍼 스포츠카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부서 간 전담팀을 구성해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산 부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2015년부터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본사 생산 시설의 탄소 중립성을 달성했다. 이후 두 배로 늘어난 규모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이후 시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며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탄소 중립을 달성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헌신은 지난 2015년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 생산 시설의 탄소 중립 달성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두배로 늘어난 규모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이후 시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며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탄소 중립을 달성했다. 


최고 제조 책임자인 라니에리 니콜리는 “2009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부터 신축 건물의 고에너지 효율 인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지속가능성 조치를 취해왔다. 열 병합 발전소와 지역 난방 시설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활동은 현재 진행 중이며, 물 사용과 배출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첨단 개념의 도장 공장을 공개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2년에는 2010년 대비 차량당 에너지 소비를 36% 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조치는 수자원 관리와 관련된 것으로, 2010년 대비 2022년 차량당 특정 물 소비량을 34% 절감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생산 시설 내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2011년 공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1만 그루의 참나무를 심어 야생 동물의 자연 서식지 및 지역 주민과 직원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녹색 안식처인 람보르기니 공원을 개장하는 등 주변 환경과 지역 사회와의 깊은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니콜리는 “또한 이탈리아 및 유럽의 주요 대학들과 협력하여 꿀벌 연구를 통한 오염물질의 생물학적 모니터링, 공원 내 참나무와 토양의 이산화탄소 및 탄소 흡수 등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한 공장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두 가지 조림 사업을 포함한 토지 재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및 물류 부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성공적인 탈 탄소화를 위한 핵심 영역인 공급망과 물류에도 이러한 노력을 반영했다. 최고 조달 책임자(CPO, Chief Procurement Officer)인 실바노 미켈리는 "2019년부터 공급업체의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표준 준수 수준을 평가하는 지속가능성 등급 시스템(S-Rating)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산타가타 볼로냐 자동차 제조업체의 강점 중 하나는 공급업체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지속가능성 등급 시스템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기본 요건이다. 여러 시장을 오가는 차량 및 예비 부품 운송도 이 프로세스에 속한다. 주요 목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운송 수단을 선호해 공급업체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이미 배기가스 감축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5년 동안 람보르기니는 철도 운송 비율을 4%에서 35%로 늘리는 동시에 완성차 운송을 위한 항공 운송을 18%에서 1%로 줄였다. 


제품 사용 단계=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모델의 전동화는 브랜드 고유의 DNA에 기인하며, 현재의 급격한 변화 상황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슈퍼 스포츠카(레부엘토 및 우라칸의 후속 차종)의 하이브리드화와 함께, 슈퍼 SUV 제품군의 전동화 및 미래의 울트라 GT 2+2의 전동화를 포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가장 도전적인 과제는 다양한 시장에 하나의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다. 

람보르기니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페데리코 포스키니는 "주요 과제는 각 시장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탄소 배출 규정을 충족하는 것이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는 이러한 트렌드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DNA에 충실하면서 선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기모터의 사용은 제약이 아니라, 오히려 슈퍼 스포츠 카를 새로운 시대로 이끄는 기회이다. 

람보르기니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루벤 모어는 "전기모터는 역동성 및 주행 경험 측면에서 슈퍼 스포츠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우리는 스포티함, 즐거움, 주행 역동성의 개념을 지속 가능한 측면에서 재정의하고 있다. 우리의 DNA는 항상 감성적 성능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루스와 같은 다목적 모델을 위한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전반적인 무게 감소를 위한 탄소 섬유 사용, 전기 동력 장치, 고급 프레임, 현재 모델보다 더 높은 성능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공기 역학 및 최종적으로 파일럿과 유사한 운전 감각을 제공하는 통합 제어를 포함한다. 

투자 및 인적 자원 부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프로그램은 브랜드 6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이다.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파올로 포마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와 함께 우리의 목표는 브랜드 성장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단계를 밟아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고, 업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최고가 되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의 헌신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팀원들의 기여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성공 보장에 매우 중요하다. 최고 인사, 문화 및 조직 책임자인 움베르토 토시니는 " 람보르기니는 기업 문화에 기반한 공유 가치에서 시작해 인적 개발과 배려에 기반한 문화로 각자의 고유성을 강화한다. 제품 혁신과 지역 사회 가치 창출을 촉진하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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