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K Car(케이카)는 다가올 2022년 중고차 시장 핵심 키워드를 ‘META-G’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Mobile) 이용 중심의 이커머스(E-commerce) 거래 증가는 물론 스테디셀러의 세대 교체(Transition), 야외 활동(Activity) 증가로 인한 SUV·대형차 인기 지속, 친환경차(Green) 수요 증가 등 5가지 키워드다. 이번 키워드는 올해 케이카 직영점 및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중고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내년 중고차 시장 흐름을 예측했다.
M(Mobile 모바일 구매 선호)= 중고차 시장에서 비대면 구매 트렌드가 대중화된 가운데 모바일 채널 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는 케이카의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자 중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54.5%에 달했다.
연령 별 모바일 이용자를 분석해보면 20대 28%, 30대 40%, 40대 22%, 50대 이상 10%를 차지했다. 케이카는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중고차 쇼핑 환경과 구매 경험 제공을 위해 모바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 및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E(E-commerce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증대)= 중고차 업계의 비대면 서비스는 더욱 강화됐다. 기존의 단순 구매 및 결제 시스템을 넘어 배송·환불·품질보증 등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여러 시스템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업체와의 업무 협약(MOU)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이커머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케이카의 이커머스 사용자 또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케이카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45.5%였다. 전년 동기간 41.3% 대비 4.2%p 증가했다.
T(Transition 인기 모델 세대 교체)= 케이카 데이터 분석 결과,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현대 그랜저 모델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그랜저 HG 모델이 줄곧 국내차 부문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후속 모델인 그랜저 IG가 1위를 기록했다. IG 모델의 중고차 매물이 증가했고 감가상각에 따른 적정 시세가 형성됨에 따라 올해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부문에서도 인기 모델의 세대 전환이 눈에 띈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BMW 6세대 5시리즈(F10)가 2위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속 모델인 BMW 7세대 5시리즈(G30)가 바로 그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G30 모델은 내년에 중고 매물이 급증하는 출시 3년 변곡점을 맞음에 따라 이후에도 꾸준히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 안정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A(Activity 차박 열풍 타고 SUV·대형차 인기 지속)= 차박, 캠핑, 아웃도어 활동 등 야외 활동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간 활용도가 높은 SUV·대형차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차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에 맞춰 다양한 SUV대형차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산 SUV 판매량은 2017년 46만1390대에서 지난해에는 61만5983대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중고차 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케이카의 올해 판매 데이터 기준 SUV와 대형차는 전체 중 45.3%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해당 차량의 전년 동기간 판매 비중은 42.4%였다.
G(Green 친환경차, 중고차 시장 점유율 확대)= 올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망했다. 대다수의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신차를 출시했으며, 중고차 업계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케이카의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 등) 판매 비중은 5.32%로 전년 동기 3.2%에비해 2%p 가량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 내 친환경차 공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규모와 선택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국 K카 대표이사는 “올해는 중고차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고객 친화적 서비스가 확대됨에따라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 규모도 커졌다”며 “임인년에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이뤄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