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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포드, '속삭이는 듯이' 더 조용한 자동차 만들었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드가 다양한 소음 개선 기술들을 차량에 적용하여, 운전자와 탑승객들의 여정을 더욱 조용하고 편안하게 만들 ‘속삭임 전략(whisper strategy)’을 발표했다. 이는 다량의 작은 소음 개선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취지로, 포드의 SUV 쿠가 PHEV 모델을 통해 구현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드는 신형 쿠가의 서스펜션 및 도어 실 등 소음 발생 요인들을 분석해,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조성했다. 쿠가의 비냘레 가죽 시트에 촘촘한 구멍을 더함으로써 평평한 표면 면적을 줄여 소음이 반사되지 않고 오히려 흡수되도록 했으며, 차체 아래에는 공기역학적으로 튜닝된 사운드실드를 장착,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도로 및 바람 소음을 줄이기도 했다. 또한 차체 내 숨겨진 배선과 부품들이 통과하는 채널을 더욱 작고 좁게 만들어 기류를 제한했다. 

포드의 엔지니어들은 2년 동안 다양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70개 이상의 타이어 종류를 속도 별로 시험하며, 도로 소음을 최소로 유지하되, 운전자 및 탑승객이 편안하게 느낄 정확한 사양을 찾아냈다. 부드러운 아스팔트 길, 거친 콘크리트와 자갈길, 또 습하고 건조한 조건 속에서 많은 시험을 거치며 최적의 조건을 도출해낸 것이다. 

포드가 자체적으로 수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느낀 신형 쿠가 PHEV 모델의 소음은 1966년 포드 소형차 앵글리아(Anglia)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포드 쿠가 최고 프로그램 엔지니어 글렌 굴드는 "우리의 '속삭임 전략'은 구멍을 뚫은 시트를 통해 소리를 흡수하는 것에서부터 수십 개의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 패턴을 주의 깊게 듣는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한 조용한 여정을 만들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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