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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차세대 배터리 및 플랫폼 공개···2023년까지 전기차 22종 출시

자체 개발 신형 '얼티엄' 배터리+3세대 글로벌 EV 플랫폼··최대 644km 주행 가능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4일(현지 시간)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열린 'EV 위크(EV Week)' 행사에서 "우리는 제품 개발의 혁신과 미래 순수 전기차 시대를 위해 회사가 넘어야 할 도전과제를 받아들였다"면서 "복잡성을 대폭 줄이면서도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GM의 풀사이즈 픽업 트럭 사업에 필적할 만한 규모의 경제성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와 세그먼트를 위한 전기차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날 발표한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이다.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 적용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돼 각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티엄 배터리의 종류는 50kWh에서 200kWh까지 다양하며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400마일(약 644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 GM이 개발한 모터와 함께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 사륜 구동 및 고성능 사륜 구동 등 다양한 구동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GM의 새로운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은 돋보이는 디자인, 퍼포먼스, 배터리 패키징, 주행 거리,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SUV, 크로스오버, 승용모델, 상용차 제작에 모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GM은 LG화학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배터리 셀 비용을 1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 배터리 셀들은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특허 기술이 적용되며 계속되는 기술 및 제조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용을 낮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각 브랜드별로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0개의 모델에 달하는 신형 전기차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최대 22개 모델까지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자율주행 전기차 '크루즈 오리진'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한 GM의 첫번째 모델이 된다. 

이어 출시될 모델은 오는 4월에 공개 예정인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이며 차량 출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5월20일에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GMC '허머 EV(GMC HUMMER EV)'가 공개되며 2021년 가을 GM의 첫 번째 100% 전기차 전용 조립 공장인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GM의 수 천명에 달하는 과학자, 엔지니어, 디자이너들이 회사의 역사적인 재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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