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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쉐보레 스파크, 컬러로 경차 붐 일으킨다"

한국지엠, '코랄 핑크' 색상 추가 여성 유혹…고객 인기 사양 가격과 차 값 인하로 '승부'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침체된 국내 경차시장을 살리기 위한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스파크에 섹시하고 아름다운 컬러를 입힌 ‘코랄 핑크’가 주인공. 2018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를 통해 여심 공략과 경차 붐 조성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트림의 선호사양과 가격을 대폭 인하, 경차 붐 조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차 시장은 올 1월 기아 모닝 출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매실적인 작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고, 소형 SUV 시장 확대에 따라 경차 고객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경차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스파크와 모닝. 어두운 터널에 빠진 경차시장을 살릴 구원투수로 등장한 스파크 코랄 핑크의 활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의 경차 전성기를 되찾는 것은 쉐보레 스파크의 역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침체된 국내 경차시장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개성 넘치는 컬러와 실속있는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컬러로 무장한 스파크= 쉐보레 스파크는 이달 17일 2018년형 모델에 ‘코랄 핑크’를 새롭게 출시하고 컬러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쉐보레는 지금까지 경차 소비자 연령층이 젊을 뿐 아니라, 작고 귀여운 경차의 디자인 특성상 산뜻한 색상이 잘 어울린다는 특징에 착안, 다른 차급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개성 넘치는 색상들을 스파크에 적용해왔다. 

특히 1세대 스파크에는 2012년 ‘모나코 핑크’ 색상을 출시, 여성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화이트 다음으로 많은 23%의 구매자가 선택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1세대 스파크는 이 후 모나코 핑크 뿐만 아니라, 아이슬랜드 블루, 허니멜로우 등 다른 차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색상을 차례로 선보이며 무채색 일변도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컬러 마케팅 바람을 일으켰다. 작년 경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신형 스파크 역시 독특한 색상으로 고객 취향을 저격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지난해 레모네이드 옐로우, 티파니 민트 등 여심을 사로잡는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인 스파크는 ‘코랄 핑크’ 색상을 추가해 또 한 번 경차 시장에 핑크 열풍을 예고했다. ‘코랄 핑크’는 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산호색으로 이미 여성  메이크업 업계에서는 인기 컬러로 자리잡고 있다.  스파크 타깃 고객층인 203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출시된 스파크의 ‘코랄 핑크’ 는 비비드하고 발랄한  컬러감으로 차량의 외관 디자인에 선명함과 섬세함을 더한다는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스파크는 크리미 베이지, 건 그레이, 모던 블랙, 스플래쉬 블루,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퓨어 화이트, 파티 레드, 레모네이드 옐로우, 티파니 민트 등 총 10종의 외장 색상을 갖췄다.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블랙, 모던 화이트, 엘레강스 베이지, 다이내믹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고객 선호사양과 차 값 인하로 승부= 한국지엠은 가격에 민감한 경차 고객들을 위해 2018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의 주력 판매 모델의 기본 사양을 보완하고 가격을 인하했다. 또 인기 선택 사양의 가격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 선호가 집중된 LT Plus 트림은 기본가격이 인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58만원 상당의 스마트 크롬 패키지에 포함되던 내외부 크롬 도어 핸들이 기본사양으로 포함됐다. 톨게이트 자동결재 시스템(ETCS), 열선스티어링 휠, 전자동에어컨이 포함된 컨비니언스 패키지는 기존51만원에서 45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또한 LTZ트림의 버튼타입 스마트키와 LT트림에 적용되는 스마트 크롬패키지는 각각 15만원과 23만원씩 가격을 대폭 낮춰 고객 부담을 줄였다. 


2018년형 쉐보레 스파크의 가격은 △LS Basic 999만원 △LS 1036만원 △LT 1134만원 △LT Plus 1201만원 △LTZ 1291만원(수동 변속기 기준, C-TECH 무단변속기 163만원)이다. 또  C-TECH 무단변속기와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 ECO 모델은 △LS Basic 1202만원 △LS 1239만원 △LT 1337만원 △LT Plus 1404만원 △LTZ 1559만원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경차시장은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내놓은 소형 SUV 차량으로 위축 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한국지엠이 선보인 스파크 코랄 핑크 등이 여성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되는 등 경차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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