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가 2025년 자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SUV와 경차 등 주요 차종의 판매가 확대되며, 중고차 구매 시 단순한 가격보다 차급 대비 가치와 실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실속형 소비’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리본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직영인증중고차는 ‘현대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서 검증된 품질과 전국적인 부품·정비 인프라, 안정적인 재판매 가치를 갖췄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식 경과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구매 접근성이 높아진 반면,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 옵션 만족도 등 핵심 상품성은 그대로 유지돼 ‘차급 대비 가성비’가 뛰어난 대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랜저에 이어 △기아 카니발 △제네시스 G80 △기아 K5 △기아 쏘렌토가 상위권에 올랐다.
실속형 소비는 차종별·연료별 판매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SUV·MPV는 공간 활용성, 경차는 세제 혜택과 낮은 유지비, 전기·수소차는 연료비 절감 등 실용적 강점을 갖춘 차량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실속형 소비 흐름 속 SUV·경차·전기차 수요 확대=차종별로는 지난해 SUV·MPV 판매가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전체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기아 카니발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제네시스 GV70 △현대 팰리세이드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으며, 상위 5개 모델이 SUV·MPV 전체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중고 SUV·MPV가 신차 대비 합리적 가격에 넉넉한 공간과 활용성을 갖춘데다, 재 판매 시 가격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급 대비 실속 있는 선택지로 인식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차 판매도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경차는 차량 가격 자체가 비교적 낮을 뿐만 아니라, 보험료와 세금 등 전반적인 유지비 부담이 적어 실속형 소비자들의 선택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가격과 실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유지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은 전기·수소차 판매가 전년 대비 2.7배 증가하며,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고 전기차는 신차 대비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연료비 등 운행 비용 부담이 적어 경제성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리본카는 이러한 수요 확대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유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해당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 과정에서 배터리 상태를 사전에 참고할 수 있는 환경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투명한 정보 기반 비대면 중고차 구매 확산= 실속형 소비 확산과 함께 중고차 선택 기준 역시 단순 가격에서 차량 상태와 정보 신뢰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명한 차량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한 비대면 구매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리본카는 청라·부산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과 실시간 1:1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점 방문 없이도 차량 확인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리본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차량 구매를 완료한 고객 수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2025년 5월에는 라이브 방송 도입 5주년을 맞아 누적 시청 시간이 4,000시간을 넘어선 바 있다.
리본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직영 리컨디셔닝 센터 RTC(Reborncar Trust Center)에서 특허 받은 정밀 점검 기준 RQI(Reborncar Quality Inspection)를 통해 차량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합리적 선택을 중시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8일 안심 환불 서비스와 연장 보증 서비스를 운영하며, 중고차 구매 결정부터 차량 이용까지 전 과정에서 신뢰 기반의 합리적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리본카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에서 단순한 가격보다 차급 대비 가치를 꼼꼼하게 따지는 고객이 늘면서, 직영 시스템 기반의 품질 관리와 투명한 정보 제공이 신뢰를 형성하고 판매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고객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고,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