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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아라비아 사막에서 테스트 주행

두바이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 페스티벌서 대중에게 첫 공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르쉐 AG가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였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카이엔 일렉트릭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테스트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라비아 사막에서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의 혁신적인 E-퍼포먼스가 오프로드 경험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을 인상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모든 세대의 카이엔이 반드시 거쳐 온 ‘듄 서핑(dune surfing)’ 테스트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온로드에서는 스포츠카의 주행 역동성과 세단의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하고, 2002년 첫 공개 이후 차량의 핵심 기준이 되어 온 변함없는 오프로드 성능까지 겸비했다. 미세한 입자의 모래 언덕 위 25도가 넘는 경사, 섭씨 40도를 초과하는 극한 환경의 사막 테스트에서도 더 정밀하고 즉각적인 출력을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핵심에는 새로운 드라이브 시스템이 있다. 카이엔 터보는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kg∙m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샌드(Sand)’ 오프로드 주행 모드, 섬세한 가속 페달 반응이 결합되어 출력을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셰츨레는 “이 덕분에 모래나 자갈처럼 마찰이 적은 노면에서도 최대 접지력을 위한 ‘타깃 슬립’*을 보다 쉽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타깃 슬립은 바퀴가 아주 미세하게 헛도는 상태를 유지해 모래·눈 같은 느슨한 지면 위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끌어내는 기술적 설정값을 말한다.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은 표준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다양한 섀시 시스템으로 사막 테스트를 완료했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PASM)가 장착된 기본 사양의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높은 수준의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 장착 시 카이엔 일렉트릭의 지상고는 오프로드 주행 모드에서 최대 245mm까지(기준 대비 55mm상승) 높아진다. 

카이엔 터보의 옵션 사양인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orsche Active Ride)는 접지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한다. 셰츨레는 “차체가 사실상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며 “노면의 요철을 휠에서 즉각적으로 보정해, 차체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휠 하중의 변화도 줄인다. 결과적으로 깊은 모래에서도 훨씬 더 뛰어난 안정감과 제어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은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 전자 제어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기존 방식보다 약 다섯 배 더 빠르게 작동하며, 모래, 자갈, 진흙, 암석 등 모든 오프로드 모드를 지원한다.


오프로드 패키지는 최대 25도까지 확대한 접근각, 새로 설계된 하부 프런트 섹션,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된 강화 사이드 스커트, 추가적인 공기 유입을 위한 수평 냉각 공기 플랩을 포함한다. 새로운 배터리 냉각 전략: 113 kWh 고전압 배터리 모듈에 최초로 상·하단 두 개의 냉각 플레이트를 적용해 온도를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직접 오일 냉각 방식: 모터스포츠 기술을 기반으로, 카이엔 터보 후륜 전기모터에 지속적이고 높은 출력이 유지되도록 지원한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적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주행 시 지상고가 최대 245mm까지 증가한다. 

카이엔 터보 옵션 사양인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orsche Active Ride)는 프리미엄 액티브 서스펜션은 차체 움직임을 거의 완전히 상쇄해, 까다로운 모래 언덕 지형에서도 탁월한 안정성과 접지력을 유지한다. 

또한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는 터보 모델에 적용된 전자제어식 디퍼렌셜 록과 리어 액슬의 목표 제동 개입(Targeted Braking Intervention)의 조합은 트랙션과 주행 안정성, 그리고 횡방향 다이내믹스를 향상시키며, 특히 모래나 자갈처럼 마찰계수가 낮은 노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카이엔 제품 라인 총괄 사장 마이클 셰츨레는 “카이엔 일렉트릭은 사막의 모래 언덕 위에서도 실제보다 훨씬 더 가벼운 차량처럼 민첩하게 움직인다”며, “조향 각도가 크고 낮은 속도 영역에서도 이전 세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제어력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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