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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기아, 1분기 영업익 3조86억원…전년비 12.2%↓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기아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올 1~3월 경영실적으로 △차량판매 77만2648대(전년 동기 대비 1.6%↑) △매출액 28조175억원(6.9%↑) △영업이익 3조86억원(12.2.%↓) △경상이익 3조2434억원(14.3%↓)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3926억원(14.8%↓) 등을 기록했다(IFRS 기준).  

국내 판매는 13만45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준중형 세단 K3, 대형 SUV 모하비 등의 단산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해외판매는 63만8084대로 1.6% 증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인도 권역에서 시로스의 성공적 론칭, 아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의 경우 EV3의 인기와 차량 공급제약 해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출시할 스포티지 PE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한다. 

1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측은 성장 배경으로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꼽았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한 78.3%를 기록했다.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판매관리비율은 0.3%포인트 오른 11.0%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인센티브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1분기 기준 글로벌 주요 OEM의 예상 영업이익률 평균치인 5% 대비 약 2배 이상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원 이상-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이어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에 따른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000대를 기록했다(소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3.1%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0만4000대(전년 대비 10.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4000대(26.3%↓) △전기차 5만6000대(27.0%↑)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2.7%(전년 동기 41.3%) △서유럽 43.9%(40.9%) △미국 18.4%(15.7%)를 기록했다. 

이날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쳐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EV4에 이어 EV5의 성공적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과 PBV PV5를 통해 전 세그먼트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인센티브를 유지하는 한편 EV6, EV9의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증대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 런칭에 이어 EV4, EV5, PV5를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신차 사이클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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