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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기차 대중화 이끈 기아 EV3, 역시 이름값 하네…"소비자 반응 굿"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기아 EV3가 전기차 대중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서이다. 기아 EV3는 최근 한국에 진출한 중국 BYD의 아토3와의 경쟁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3가 주행거리와 기술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EV3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501km 주행거리로 아토3의 321km보다 상당한 우위를 보인다. 배터리 용량 역시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로 아토3의 60.48kWh보다 크다. EV3는 스탠다드 모델도 58.3kWh 용량으로 350km 주행이 가능해 실용성이 높다. 

전비 효율은 EV3가 5.4km/kWh(롱레인지), 5.2km/kWh(스탠다드)로 아토3의 4.7km/kWh보다 높다.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차이다. 급속충전 성능을 비교해보면, EV3는 배터리 10%에서 80% 충전까지 롱레인지 모델 31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되는 반면 아토3는 20%에서 80% 충전까지 30분 동안 소요된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기아는 주행가능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 전·후면 언더커버 등을 적용해 EV3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특히 기아 최초로 적용된 'i-페달 3.0'은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 감속, 정차까지 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아토3는 기본적인 전기차 성능은 갖추고 있으나, 첨단 기능과 편의사양이 EV3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EV3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이노베이션 부문도 함께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EV3는 계약 시작 3주 만에 1만대를 돌파했고, 출시 약 6개월 만에 1만3천대가 팔리며 지난해 국산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다. 아토3는 한 달여 만에 1천 대 계약으로 선전했지만, EV3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V3의 실적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BYD가 일본 시장에서 연간 2천대 정도 판매한 실적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EV3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단순히 초기 구매 비용만 고려한다면 아토3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주행거리, 기술적 완성도, 잔존가치, 서비스 네트워크, 품질 신뢰성 등 장기적인 소유 가치를 고려할 때 EV3는 분명한 우위를 보인다. 

EV3의 경우 정부·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스탠다드 에어 모델은 3200만원대로 예상되며, 아토3는 2900만원대로 약 300만원의 가격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 가격 차이는 EV3가 제공하는 장거리 주행능력, 첨단 기술, 품질 보증 및 서비스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합리적이다. 

EV3는 주행거리, 기술적 완성도, 잔존가치, 서비스 네트워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적인 소유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3와 관련해 자신감을 전했다. 송 사장은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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