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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스페인에서 슈퍼트로페오 2024 시리즈 대미 장식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의 2024 시즌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 서킷’에서 진행된 월드 파이널로 대미를 장식했다. 

월드 파이널에 앞서 14일부터 15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3개의 대륙 시리즈 제6라운드가 진행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원 메이크 레이스로 평가받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유럽, 북미, 아시아 3개 대륙에서 열리며 참가 선수들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단일 모델로 경주를 펼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의 이번 시즌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총 3개 대륙에서 수많은 프로 레이서들과 고객들이 참여했다. 각 선수들은 대륙 별로 프로(PRO), 프로-아마추어(PRO-AM), 아마추어(AM), 람보르기니 컵(Lamborghini Cup) 총 4개의 부문 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 7월 한국 인제에서 열린 제3라운드와 8월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제4라운드, 중국 상하이에서의 제5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아시아에서의 모든 경기를 마무리한 후, 스페인 헤레스에서의 제6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SQDA- 그릿 모터스포트 팀의 이창우 선수는 이전 라운드에 이어 제6라운드에서도 Race 1, Race 2, 두 번의 레이스 모두 AM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로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AM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이번 마지막 라운드는 날씨가 좋지 못한 WET 컨디션에서 이루어졌고, 상당히 까다로운 노면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프로드라이버들을 제치며 Race 1에서는 전체 3위, Race 2에서는 전체 2위로 피니쉬하여 많은 관계자들에게 한국 팀의 뛰어남을 알렸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6라운드 결과, PRO 클래스에서는 DW 에반스 GT 팀의 다니엘 필립 웰스가 총점 141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고, PRO-AM 클래스에서는 매드니스 레이싱 팀의 안드레 쿠토와 첸 팡핑이 총점 140점을 1위를 유지했다. 

AM 클래스에는 SQDA-그릿 모터스포트 팀의 이창우 선수가 총점 166점으로 이번 시즌 내내 우수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람보르기니 컵 클래스는 HZO 포티스 레이싱 팀의 하지크 자이렐 오와 헤어리 자이렐 오 형제가 총점 168점으로 제1라운드부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이창우 선수는 국내 프로 무대에서 여러 번의 포디움을 장식했으며, 지난해 최초로 슈퍼 트로페오 무대에 대한민국 대표 팀으로 출전해 시즌 준우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진행된 람보르기니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및 다양한 람보르기니 서울 주관 행사에서 치프 인스트럭터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3개 대륙에서 치러진 지역별 라운드에서 각 부문 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74대의 차량(지난 시즌: 82대)과 프로, 아마추어 레이서와 고객들, 그리고 수많은 관중들이 참여한 지난 월드 파이널 결과 총 4개 부문에서 월드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틀간 치러진 치열한 월드 파이널 레이스 결과, 총 4개 클래스에서 월드 챔피언이 탄생했다. PRO 클래스에서는 ART 라인의 에고르 오루제프가 스타트 위반으로 인한 드라이브스루 페널티를 받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PRO-AM 클래스에서는 레이퍼트 모터스포츠팀의 브랜던 리치와 앤서니 맥킨토시가 두 경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첫 월드 파이널 타이틀을 획득했고, AM 클래스에서는 부첸 VDS 팀의 르노 쿠팬, 람보르기니 컵 클래스에서는 GT3폴란드의 홀거 함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25 시즌 월드 파이널은 6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서킷,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광의 월드 파이널 PRO 클래스 챔피언인 에고르 오루제프는 “드라이브스루 페널티를 받았을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풀코스 옐로우(Full Course Yellow, 레이스 디렉터의 판단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황색 깃발로 서행을 알리는 상황) 타이밍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운이 좋았다”며 “이 모든 영광은 ART 라인 팀과 동료 쇼타(Shota) 덕분이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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