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공학을 대표하는 비영리 학술기관인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전병욱 현대자동차 연구위원)가 지난 20일부터 서귀포시 소재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된 ‘2024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차기년도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올해 자동차공학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21일 추계학술대회 중 개최된 2024년도 한국자동차공학회 정기총회에서 황성호 교수(59, 성균관대학교)를 제3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황성호 신임회장은 1993년부터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원에 입회해 총무담당 부회장, 사업담당 부회장, 재무이사, 전기동력자동차부문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또한, 황성호 신임회장은 전동화차량, 자율주행차 연구 및 미래차 인재 양성 등 자동차공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2022년에 성균관대학교 성공공로상, 2023년 제20회 자동차의 날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황성호 신임회장은 “우리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차량,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로 변화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임기 동안 학회 내 각 부문 및 연구회 활성화, 타 학문과의 교류 확대, 산·학·연 협력 강화 및 해외·정부·지자체 등 대외 교류를 통해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적극적인 자동차 정책 제안 등 학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같은 날 2024년 한국자동차공학회 학회상 시상식에서는 고려대학교 선우명호 자동차융합학과 석좌교수가 자동차공학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선우명호 교수는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 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지난 30여년 간 자동차 전자 제어 분야의 우수한 연구자들을 육성하고, 파워트레인 전자 제어 및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4월에 코엑스에서 열린 EVS37(The 37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의 대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미래 모빌리티 동향과 혁신기술의 기술경쟁력을 홍보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등 미래 자동차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학회상 수상자로 △학술상 국민대학교 장시열 교수, △기술상 르노코리아 최성규 연구소장, △공로상 한국자동차공학회 민경덕 전임회장, 유니크 안정구 대표이사, △학회발전기여상 케이씨모터스 최지선 대표이사, 르노코리아 김우상 상무, 한국과학기술원 최세범 교수, △신진자동차공학인상 경북대학교 송진근 교수, 현대모비스 최경덕 책임연구원, △서연그룹이 후원하는 서연학술상에 연세대학교 송순호 교수, 현대자동차 권승민 책임연구원, 전북대학교 장용훈 석사과정,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 후원하는 KAIDA 학술상에 충남대학교 김성수 교수,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후원하는 KAMA 학술상에 부산대학교 안창선 교수 등 학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학인들의 수상이 이어졌다.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47,800여명과 완성차 5사를 포함한 780여사의 기업과 연구소, 도서관 등 법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SCIE 등재지인 IJAT와 SCOPUS 등재지인 국문논문집 등을 통해 연간 250여편의 자동차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개최, 자동차 기술 전시회, 자동차 관련 기술 교육, 자동차 표준화에서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까지 한국의 자동차 공학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