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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융복합 기술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

공력 향상 기술과 램프 결합한 AALS 기술로 獨 iF와 레드닷, 美 IDEA 어워드 동시 수상

도심형 PBV 콘셉트 '엠비전 TO', 獨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모비스가 혁신 기술과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융합한 제품으로 올해 진행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며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공력 향상 기술과 신개념 램프 시스템을 결합한 AALS(Active Aero Lighting System) 기술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에서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브랜드가 아닌 자동차 부품 업체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AALS는 공력 성능 향상 기술과 무빙 램프 시스템을 결합한 융복합 기술이다. 차량에서 공력 성능은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을 뜻하는데, 주행 성능이나 안정성에 도움을 주고 연비(전기차에서는 전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빙 램프는 움직임과 빛의 결합을 통해 살아 있는 듯한 차량 이미지를 구현한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부의 액티브 에어 커튼과 후면의 스포일러 등을 통해 주행 환경에 맞게 최적의 공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AALS는 후면 스포일러가 전개될 때 차체에 감춰져 있던 리어 램프가 미끄러지듯 나타나는 구조인데 역동적이면서 입체감 있는 차량 이미지가 돋보인다. 현대모비스의 AALS는 이처럼 차량의 기능 개선과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혁신성과 차별성을 인정 받아 이번 수상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가 지난 CES2023에서 선보였던 도심형 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 TO’도 올해 진행된 독일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이 가능한 e-코너 시스템에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 배터리시스템 등이 결합된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이같은 통합 솔루션과 함께 실내의 회전 가능한 이동형 좌석,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디자인 콘셉트도 특징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융합선행연구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상품성을 차별화 하기 위해 기술과 디자인의 시너지가 중요한 만큼 신기술 개발과 함께 디자인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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