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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역대 익스플로러 최강 오프로더" 포드의 비밀병기 '트레머', 한국상륙 이유는?

트레머, 최고출력 406마력·3.0L V6와 기계식 LSD·오프로드 튜닝 서스펜션 묶어 국내 처음 데뷔

ST-라인트·트레머·플래티넘 등 세 가지 트림 운영…각각 7750만원·8850만원·8450만원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2026형 뉴 포드 익스플로러 트레머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역대 익스플로러 모델 중 최강의 오프로더인데다 연식 변경이나 부분 변경이 아닌 신규 트림의 국내 첫 등장 때문이다.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효자차종으로 한국고객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기도하다. 

에프엘오토코리아에 따르면 포드 익스플로러는 단일 모델로 35년을 이어온 흔치 않은 케이스다. 1990년 북미 출시 이후 6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하며 대형 SUV 시장의 참조점 역할을 해왔고, 국내에는 1996년 2세대로 처음 상륙해 수입 SUV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에프엘오토코리아(FL Auto Korea Company, FLAK)가 자체적으로 "역대 익스플로러 가운데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가장 뛰어난 트림"이라고 규정하는 모델이다. 트레머를 포함한 세 트림의 구성과 사양을 항목별로 살펴봤다.


트레머는 엔진 체급이 다르다= 2026 익스플로러 라인업에서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트레머와 나머지 두 트림의 엔진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ST-라인과 플래티넘이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공유하는 반면, 트레머에는 3.0L 에코부스트 V6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406마력, 최대토크 57kg·m의 이 엔진은 동일 플랫폼 안에서도 트레머를 별도의 성격으로 규정짓는 출발점이다. 단순한 트림 등급 차등이 아니라 설계 의도 자체를 달리한 구성이다. 전 트림에는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된다.

트레머의 오프로드 설계-섀시와 구동계에 새긴 차이= 트레머의 오프로드 역량은 엔진에서 멈추지 않는다. 토르센 리미티드 슬립 리어 액슬이 웜 기어 메커니즘을 통해 좌우 구동력을 기계적으로 배분한다. 전자식 LSD(Limited Slip Differential)와 달리 별도의 제어 신호 없이 즉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응답 지연이 없다는 점이 험로에서 체감 차이를 만드는 요소다. 


서스펜션도 트레머 전용으로 세팅됐다. 오프로드에 맞춰 튜닝된 스웨이 바와 스프링이 차체 롤을 억제하면서도 노면 추종성을 확보한다. 지상고는 표준 대비 약 1인치(약 25mm) 높아져 접근각과 이탈각이 개선됐으며, 주요 하부 부품을 보호하는 언더바디 프로텍션이 더해졌다. 

타이어는 18인치 올-터레인으로, 포장도로의 정숙성을 크게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비포장 노면에서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지형 관리 시스템-전 트림 공통의 6모드 구동 체계= 오프로드 대응은 트레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2026 익스플로러 전 트림에는 사륜구동과 연동된 지형 관리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일반(Normal)·에코(Eco)·스포츠(Sport)·미끄러운 길(Slippery)·견인/끌기로(Tow/Haul)·오프로드(Off-Road) 등 총 6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각 모드는 선택 즉시 엔진 응답성과 변속 패턴, 트랙션 컨트롤 개입 수준을 해당 지형에 맞게 자동 재조정한다. 트레머에서는 이 시스템이 토르센 리미티드 슬립 리어 액슬(Torsen Limited Slip Rear Axle), 튜닝 서스펜션과 맞물려 오프로드 모드의 효용이 극대화된다. 



주행보조시스템-포드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 전 트림 공통으로 적용되는 포드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은 일상 주행의 안전을 담당한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충돌 회피 조향 지원(Evasive Steering Assist)이 패키지로 구성된다. 험로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장거리 복귀 구간에서도 드라이버의 피로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트림마다 다른 언어로 말하는 디자인= 세 트림은 그릴과 휠 구성으로 성격을 구분한다. 트레머는 프론트 그릴과 휠에 일렉트릭 스파이스 컬러 포인트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개성 있는 인상을 구성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 전면의 보조 그릴 라이트도 트레머에만 적용된 전용 장비다. 18인치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돼 외관에서도 오프로드 지향 성격이 드러난다. 

ST-라인은 블랙 메시 인서트 벌집 구조의 글로스 그릴과 세 트림 중 가장 큰 21인치 알로이 휠로 시각적 역동성을 강조했다. 퍼포먼스 브레이크와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는 디테일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플래티넘은 실버 바가 상단에 자리한 그릴과 20인치 휠, 전용 배기구 디자인으로 절제된 고급감을 완성했다. 


실내, 소재와 시트 구성으로 갈리는 세 가지 분위기= 실내에서 트레머는 미코(Miko®) 스웨이드 착좌면과 일렉트릭 스파이스 컬러 스티칭, 헤드레스트의 트레머 레터링으로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ST-라인은 레드 스티칭과 내구성을 갖춘 유니크 소재 시트로 모던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추구한다. 플래티넘은 모하비 더스크 컬러의 액티브 X(ActiveX®) 가죽과 다이아몬드 타공 인서트 조합으로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담아냈다. 

시트 레이아웃도 트림마다 다르게 구성됐다. 트레머와 ST-라인은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를 갖춘 6인승이며, 플래티넘은 2열 벤치 시트 기반의 7인승이다. 전 트림에 폴딩 가능한 3열 시트가 기본 적용돼 상황에 따라 적재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전 세대 대비 넓어진 1열 공간과 파노라믹 픽스드 글래스 루프는 어느 트림을 선택해도 공통으로 누리는 개방감이다.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구성은 전 트림이 동일하다. 12.3인치 LCD 디지털 클러스터가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하며, 센터 콘솔의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차량 환경을 손쉽게 제어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며, 1열부터 3열까지 USB 단자가 곳곳에 배치돼 탑승자 모두의 충전 편의를 챙겼다. 사운드는 전 트림에 뱅앤올룹슨 시스템이 탑재된다. 트레머와 플래티넘에는 14개, ST-라인에는 10개의 스피커가 최적 위치에 배치됐다. 

2026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가격은 ST-라인 7750만원, 플래티넘 8450만원, 트레머 885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에프엘오토코리아 관계자는 "트레머의 등장은 익스플로러가 프리미엄 패밀리 SUV라는 기존 정체성에 진지한 오프로더의 면모를 더한 신호로 읽힌다"며 "3.0L V6와 기계식 LSD(Limited Slip Differential), 오프로드 튜닝 서스펜션을 묶어 국내 시장에 처음 제안하는 이 조합이 대형 SUV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반향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한국고객들이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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