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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2024 이스터 지프 사파리'서 콘셉트카 4종 공개

23일부터 31일까지 美 유타주 모압에서 제58회 이스터 지프 사파리(EJS) 개최

PHEV부터 오프로드 특화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군 선봬…지프·모파 각 2종씩 제작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지프가 23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유타주 모압에서 ‘2024 이스터 지프 사파리(이하 EJS)’를 개최, 눈길을 사로잡는 콘셉트카 4종을 공개한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2024 EJS는 오프로드 탐험을 즐기는 지프 마니아들을 위한 축제로, 매해 지프 오너들이 모압에서 출발해 9일 간 극한의 장애물과 코스를 맞닥뜨리며 차량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오프로드 행사다. 지프는 그간 EJS에서 모파 브랜드의 부품 사업부 ‘지프 퍼포먼스 파츠(Jeep Performance Parts, 이하 JPP)’와 협업해 브랜드 가치와 역사, 미래 지향성을 공유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공개해왔다. 

올해는 더욱 강력하고, 다재다능하며, 친환경적인 지프와 모파의 콘셉트카가 등장해 미래 온·오프로드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비교불가한 4x4 성능, 보다 견고해진 퍼포먼스, 한 단계 진화한 전동화 기술력, 성능이 검증된 동력계를 갖춘 콘셉트카 4종이 유타주 모압에서 선보인다. 지프는 과거의 유산을 이어받은 랭글러 루비콘 392 및 랭글러 4xe 기반의 콘셉트카를 각 1대씩 선보이며, JPP 산하 모파 브랜드 디자인팀은 창의성과 최신 프로토타입 기술을 반영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콘셉트카 2대를 소개했다. 

지프 브랜드 북미 총괄 빌 페퍼(Bill Peffer) 부사장은 “이스터 지프 사파리는 매년 2만명 이상의 지프 마니아들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4x4 브랜드인 지프를 기념하는 행사로, 새로운 콘셉트카를 소개하기에 완벽한 장소”라며 “4xe 전동화 모델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파워의 392 모델까지, 올해 선보이는 콘셉트카는 가장 유능한 랭글러가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프 로우 다운 콘셉트= ‘지프 로우 다운 콘셉트’는 ‘지프 랭글러 로어 40’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모델이다. 2009년 이스터 지프 사파리에서 선보였던 지프 랭글러 로어 40 콘셉트는 지프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콘셉트카 중 하나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392를 기반으로 하며 최고 출력 475마력의 강력한 6.4L 392 V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20인치 비드락 휠에 42인치 BF굿리치(BFGoodrich) 머드타이어를 장착했으며, 타이어의 직경과 앞뒤 범퍼가 짧아져 무게 중심이 낮아지고 지상고, 램프각, 접근각 및 이탈각이 대폭 향상됐다. 짙은 포이즌 애플 레드(Poison Apple Red) 컬러의 외관에 특별히 제작된 붉은 색상의 비키니 탑을 장착했으며, 뒷문 손잡이를 제거하고 레이싱카 스타일의 연료 주입구,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맞춤형 카본 후드 등을 적용해 심플함을 더했다. 


지프 윌리스 디스패처 콘셉트= 지프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지프 윌리스 디스패처 콘셉트’는 지프 랭글러 4xe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견고하고 실용적인 외관과 현대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4xe 시스템의 오프로드 성능이 조화를 이룬다. 윌리스 디스패처 콘셉트는 2.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xe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375마력과 47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외관은 복고풍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조했으며 과거에 큰 사랑을 받았던 최초의 민간용 랭글러 CJ 모델(1951 CJ-3A)과 동일하게 후드 측면에 ‘WILLYS’ 레터링을 새겼다. 

또한 푸른빛을 띠는 엘리먼트 115 그린 컬러의 외관, 유광 블랙 컬러로 코팅된 윈드쉴드 헤더, 크림 컬러의 휠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 좌석은 헤드레스트를 제거해 과거의 빈티지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차량 루프의 JPP 비키니 탑과 실내 바닥의 JPP 비닐 커버는 눈, 비 등의 기상 조건과 물 또는 진흙으로부터 차량과 탑승객을 보호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하이 탑 콘셉트=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하이 탑 콘셉트는 글래디에이터의 오프로드 한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JPP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팀의 노력이 깃든 모델이다. 18x9.0인치 KMC 비드락 휠에 거대한 40x13.5R18 BF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차체를 높였으며 JPP 플랫 펜더 플레어, 다나 60 프론트/리어 액슬과 아큐에어(Accuair)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어떤 험난한 오프로드 탐험도 수월하게 돌파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3.6L 펜타스타 V6 엔진과 손쉽게 변속이 가능한 토크플라이트(TorqueFlite)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오프로드의 필수 요소인 저속 토크에 중점을 둔 넓은 토크 영역을 제공한다. 

외관은 황갈색과 검은색의 투톤으로 이루어진 진저 스냅 메탈릭 컬러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풍기며 실내 또한 외관과 동일한 컬러의 색 조합으로 통일했다. 특히 데크형 트럭베드 수납 시스템을 탑재, 슬라이딩 형식으로 잠금이 가능한 추가 화물 공간과 트럭베드 상단에 이중으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락 레일 파워 스텝, 머리 위를 보호하는 JPP 선 보닛, JPP 페달 키트, 전천후 바닥 매트, 도어 실 가드 등을 추가 제공한다. 


지프 베케이셔니어 콘셉트= 지프 베케이셔니어 콘셉트는 휴가(Vacation)와 왜고니어(Wagoneer)를 합성한 차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외관부터 실내 공간까지 편안함과 모험심을 현대적인 기능과 결합한 프리미엄 SUV이다. JPP 디자인팀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국토를 횡단한 지프 왜고니어 및 그랜드 왜고니어 모델을 기반으로 외장에 독특한 스피아민트 컬러를 적용하고 차체 옆면을 감싸는 우드그레인 그래픽을 더해 베케이셔니어 콘셉트를 완성했다. 

루프에는 탄소섬유로 제작한 레드테일 오버랜드사의 루프탑 텐트 ‘스카이로프트(Skyloft)’를 장착해 2인 취침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의 2열과 3열 시트는 스카이로프트로의 접근 용이성을 높이고자 제거했으며, 작은 계단을 통해 텐트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킬 제임스 패트릭이 디자인한 투펠로 가죽 시트를 적용했다. 동력계는 3.0L 허리케인 트윈터보 510 엔진을 얹어 최고 510마력과 최대 50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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