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신차 5종과 부분변경 4종 등 총 9개의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수입차 판매 1위 탈환에 나선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2025년까지 25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해 약 150개 충전시설 갖추고 올해 1개의 전시장과 2개 서비스센터 및 1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새롭게 추가해 65개 전시장, 79개 서비스센터, 25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19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출시회 및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신차계획과 고객서비스 전략을 내놓았다.
그는 "신형 E-클래스를 필두로 마이바흐 EQS SUV, CLE 쿠페, CLE 카프리올레, 전기 구동 G-클래스 등 5종의 신차와 GLS, EQA, EQB, G-클래스 등 4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지난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상위 차량 및 전동화 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성과 비전을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각인시키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인프라와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 등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브랜드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공격적인 신차발표를 내놓았다. 우선, 이날 핵심 모델이자 '브랜드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 변경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첫 스타트로 선보인다.
또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갖춘 드림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및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를 상반기에, 그리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전기 구동 G-클래스'를 하반기에 출시하며 총 5개의 신차를 내놓는다.
아울러 최상위 SUV의 정수를 보여주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콤팩트 전기 SUV인 'EQA' 및 'EQB'를 상반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오프로드의 아이콘 'G-클래스'를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하며 4개의 부분 변경 차량도 판매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E클래스는 국내 고객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모델로, 10세대 E-클래스의 경우 지난 2016년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으며, 지난 2022년에는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20만 대 돌파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출시되는 11세대 E-클래스는 기존 비즈니스 세단의 가치는 유지하고, 여기에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디지털 경험뿐 아니라,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킬리안 텔렌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역시 신차와 관련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CLE'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와 기술 혁신이 융합된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 구현과 메르세데스-벤츠 드림카의 전통을 잇는 디자인이 실현됐고, 여기에 효율성을 자랑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고 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의 럭셔리함과 EQS SUV의 기술력을 결합한 모델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섬세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안락한 실내 공간과 함께 최고출력 484㎾(658마력)와 최대토크 96.9㎏·m(950Nm)의 전기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 및 쇼퍼 패키지 등 고급 편의사양이 탑재돼 쾌적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점유율 확대와 함께 고객서비스도 강화키로 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전 세계 최초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하고, 최대 350㎾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도입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1개의 전시장과 2개 서비스센터 및 1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새롭게 추가해, 전국 주요 거점에 65개 전시장, 79개 서비스센터, 25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한 건물 전체에서 마이바흐 브랜드의 경험만을 제공하게 되는 전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총면적 약 2500㎡ 규모로 오는 4분기 오픈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위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도 연내 새로 구축한다. 최대 350㎾의 높은 충전 전력을 제공하는 충전 인프라를 통해 국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 운전자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025년까지 25개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약 150개의 충전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지난 2014년 6월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Mercedes-Benz Promise)'이라는 공식 슬로건 하에 출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게 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금까지 약 464억원을 국내 사회에 기부하며 한국 사회에 장기적인 공헌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출범 10주년을 기점으로, 국내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임과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쉼터 설립을 준비 중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럭셔리 차량과 전기차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총 7만6697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및 GLS 등 최고급 '마이바흐' 브랜드 차량을 전년 대비 32% 포인트 증가한 2596대를 판매하며 마이바흐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G-클래스를 지난해 2169대 판매해 2012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콤팩트 차량부터 풀사이즈 SUV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전기차를 전년 대비 83.4% 포인트 증가한 9184대를 판매해 2019년 첫 전기차 판매 시작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