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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케이카, 2024년 중고차 시장 키워드 'REFORM'…변화의 해 예고

변화, 개선, 재편 의미…2024년 '갑진년(甲辰年)' 중고차 시장 트렌드 전망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케이카가 2024년 중고차 시장의 트렌드 키워드로 ‘REFORM’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혁, 재편, 변화 등의 의미를 담은 REFORM은 2024년은 중고차 업체 확대로 시장 성장과 소비자 편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올해 케이카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REFORM의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Reasonable purchase(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 추구) △Expansion of SUV&RV(SUV와 RV 인기 지속) △Favour eco-friendly cars(친환경차 선호 현상 가속) △Online first(중고차 온라인 구매 대중화) △Rising mid-aged consumers(중장년층 소비자 비중 증가) △Meet the consumer needs(소비자 요구 만족) 등 6개의 핵심 트렌드를 담고 있다. 

R : Reasonable purchase(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 추구)=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며 올 한 해 지속된 트렌드였던 ‘짠테크’와 가성비를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케이카는 판매 모델 중 가장 낮은 가격대인 ‘500만원 미만 모델’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연식 5년 이하 모델 구매가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어려운 경제 요건을 고려해 중고차 구매 시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을 찾는 경향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도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중고차 시장 역시 ‘가성비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 : Expansion of SUV&RV(SUV와 RV 인기 지속)=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자리 잡은 SUV와 RV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케이카에서 SUV 모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고, 카니발로 대표되는 RV의 판매도 전년보다 20.7% 더 판매됐다. 신차들도 SUV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어 중고차 시장에 물량 공급이 원활하고, 최근 신형 모델이 출시된 RV 대표 모델 기아 카니발의 판매 증가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SUV와 RV 수요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 : Favour eco-friendly cars(친환경차 선호 현상 가속)= 신차를 따라가는 중고차 시장 특성상 친환경 자동차 거래 증가세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케이카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 모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었다. 전기차는 높은 구매가로 인해 신차 시장의 성장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는 물량의 증가와 인프라 확대 속에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케이카가 지난달 실시한 구매 의향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4%가 ‘구매하고 싶다’고 답하는 등 높은 연비와 구매 후 각종 친환경차 혜택까지도 받을 수 있는 장점에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역시 고유가와 경기 침체 전망에 따라 합리적 소비가 부각되는 시기여서 하이브리드의 인기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O : Online first(중고차 온라인 구매 대중화)= 올해 케이카 소매 판매에서 온라인(내차사기 홈서비스)으로 구매한 비중이 전년 대비 5.2%p 증가하며 온라인 판매 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58.7%(2023년 11월 누적)를 기록했다. 케이카 구매 고객 10명 중 6명이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한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61.4%로 월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들어서는 온라인 구매가 더욱 증가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온라인 판매 비중이 60.3%를 기록하는 등 분기 첫 6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진입한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도 인증중고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고, 기존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분위기여서 중고차 시장에서의 온라인 판매 확대 기조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R : Rising mid-aged consumers(중장년층 소비자 비중 증가)= 올해 20대 구매자는 전년 대비 21.9% 감소한 반면, 40대(4.6% ↑)부터 50대(7.5% ↑), 60대 이상(9.3% ↑) 구매자들은 전년 동기 대비 고르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중장년층 구매자 증가로 인해 올해 케이카 고객 중 4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3.3%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이는 경기 영향으로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2030세대에 비해 4060세대는 구매력과 인구 규모도 커 중고차 시장에서도 비중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신중년’으로 불리는 현재의 4060세대는 예전의 동세대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고 거부감이 적다. 또 출퇴근, 가족 나들이, 자녀 통학 등의 용도로 중고차 수요도 젊은 층에 비해 더 높은 편이어서 중장년층이 이커머스 환경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는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M : Meet the consumer needs(소비자 요구 만족)= 완성차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기존 업체들도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케이카는 늘어난 중고차 수요와 그에 따른 애프터서비스 관심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12월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상품인 케이카워런티(KW)를 전면 개편했다. △보증 적용 범위 대폭 확대 △KW24신규 상품 출시 △국산∙수입 브랜드 및 차종별 합리적 가격 조정 △정비 네트워크 및 품질 강화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개편 이후 KW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KW 선택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4%p 늘어난 53.6%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품질보증 서비스는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완성차 업체들도 주요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 중고차 시장의 대세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케이카의 ‘3일 책임 환불제’와 같은 환불 정책, 간편한 온라인 구매 절차 구축 등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중고차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인국 K카 대표는 “올해 중고차 시장의 큰 변화가 시작됐지만 케이카는 23년간 지속해온 전문성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했다”면서 “더 많은 변수가 생길 갑진년에도 케이카 임직원은 더욱 뛰어난 품질의 직영중고차를 선보이고, 구매 후에도 고객이 100%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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