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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23 재팬 모빌리티쇼'도 역시 전동화…"일본 전기차 트랜드에 칼 빼들었다"

하이브리드 강좌 토요타·혼다·닛산 등 주요 日브랜드 전기차로 승부수 띄어


[도쿄(일본)=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대세는 역시 전기차였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불고 있는 전기차 트랜드에 일본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강좌로 불리던 토요타·혼다·닛산 등 주요 일본 브랜드가 4년만에 열리는 자국의 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새로운 변화를 선언한것.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월5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재팬 모빌리티쇼 2023이 열린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은 전동화로 무장한 콘셉카 등이 축제의 향연을 벌였다. 가솔린 시대를 넘어 이제는 전기차시대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모빌리티쇼는 코로나 이후 4년말에 열리는 행사다. 특히 기존 도쿄모터쇼는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아 올해부터 모터쇼 대신 ‘모빌리티쇼’로 이름이 바뀌었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미쓰비시, 스즈키, 마쯔다 등 일본 완성차들을 중심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브랜드들이 전동화 모델을 내놓았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BYD와 현대모비스도 전시장을 꾸몄다, 








눈에 띄는 브랜드는 역시 토요타와 혼다였다. 토요타는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으로 △전동화 △지능화 △다양화를 제시하고, 목적 기반 차량(PBV) ‘카요이바코’를 비롯한 다양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토요타는 전기 콘셉트 모델 FT-3e·FT-Se,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카요이바코 등을 전시했다. 픽업 트럭형 콘셉트 모델 'IMV 0'도 공개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하이브리드로 공개한 센추리 및 크라운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과 랜드크루저 순수 전기차 랜드쿠르저 Se,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카 EPU 등을 내놨다. 

토요타에 따르면 ‘카요이바코’는 토요타 공장에서 다양한 부품을 담아 생산현장에 전달하는 통으로, PBV가사회 인프라나 서비스 사업자와 연결되며 일상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든다는 의미를 차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부임한 사토 고지 사장은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배터리 EV 하드웨어의 바탕 위 새로운 체험 가치를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장착할 것"이라며 "이제 이동은 보다 편리하고 점점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전기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플래그십 콘셉트카 'LF-ZL'와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LF-ZC' 를 선보였다. LF-ZC는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를 사용해 기존 전기차의 2배에 달하는 항속거리 100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LF-ZL은 토요타가 개발 중인 차량용 OS '아린(Arene)'를 결합한 첨단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차명에는 강력한 주행 성능, 타협 없는 디자인, 새로운 독점 서비스 등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위한 촉매제가 되겠다는 렉서스의 의지를 담았다. 

혼다는 소니그룹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펠라를 비롯해 소형 전기차 '서스테이-C 콘셉트 모델', 초소형 전기차 'CI-MEV'를 공개했다. 또한 클래식 음악에서 ‘전주곡’을 뜻하는 이름의 2도어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프렐류드(PRELUDE)’ 콘셉트도 선보였다.

아울러 다른 현지 기업과 달리 혼다는 항공모빌리티 제품인 '혼다 제트'와 자율 작업 차량차, 아바타 로봇 등도 공개했다. 특히 혼다가 GM과 공동개발한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의 경우 운전에서 해방시켜 이동 중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닛산은 고급 미니밴과 같은 새로운 배터리 EV 콘셉트와 함께 배터리로 구동되는 아리야, 리프, 사쿠라를 마쓰다는 CX-60, 미쓰비시는 아웃랜더 PHEV, BYD(비야디)는 씰, 아토스, 돌핀 롱레인지를 선보였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 벤츠와 BMW도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BMW는 신형 X2를 공개했다. 소형차 최초로 21인치 휠을 장착했고 가솔린 사륜구동(x드라이브)으로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약 40.8㎏f·m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벤츠는 전기차 콘셉트 EQG를 비롯해 AMG C63 S E 퍼포먼스, AMG S63 바이터보 8기통,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 EQE SUV 등을 내놨다. 



도쿄(일본)=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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