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매력적인 곳이다. K팝, K푸드 등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벤츠의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 한국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칼레니우스 CEO는 "전 세계 고객들이 벤츠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벤츠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오랜동안 사랑을 받아온 장수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안전과 주행 성능 등 시대에 따라 요구하는 기술적 변화의 초점에 맞춰 개발된 벤츠 제품의 우수성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앞으로도 이같은 선망하는 자동차 느낌을 이어갈 것이다. 벤츠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요소는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벤츠의 전동화·탄소중립 전략과 관련,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이루고 2040년은 탈탄소화 할 것이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이 2030년까지 전동화 체제로 완전히 바뀌지 않는 다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도 함께 공존해 판매할 것이다"고 밝혔다.
디지털시대에 맞춰 온라인 판매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칼레니우스 CEO는 "편리함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이다"며 "디지털화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150억 유로를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에 투자해 충전 인프라, 풍력발전, 특히 폐배터리 재생분야에 주력할것이다"며 "독일 쿠펜하임에서 베터리 재생률 96%를 달성했고 캘리포니아에서 차세대 스포츠카 에엠지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2024년에는 톱 엔드 세그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순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며 "2025년부터는 모든 신차 아키텍처가 전기차 기반으로만 구성된다. 2026년까지 완전한 전기 및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를 달성하기 위해 6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방한한 칼레니우스 CEO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이종호 SK스퀘어 대표와 만나 전기차 배터리, 티맵 탑재 등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