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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트랙주행 최적화된 GT2 공개…"파나텍 GT2 유러피언 시리즈로 데뷔"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마세라티가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국제 모터스포츠 시즌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주 중 하나인 Spa 24 Hours에서 최신 트랙 모델인 마세라티 GT2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3월 초 쉐이크다운 발표 이후, 차량 조율을 위한 일련의 집중적인 테스트를 거쳐, GT 대회에 마세라티 브랜드를 복귀시키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기술과 성능의 집약체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이전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트랙을 완전히 지배했던 우승 모델인 MC12로 그 이름을 알렸다. 

마세라티 GT2는 마세라티의 과거, 현재, 미래의 놀라운 조합이다. MC12의 살아있는 유산을 바탕으로 하며, MC20 슈퍼 스포츠카의 레이싱 버전에서 최고의 잠재력을 표현한다. 이미 뛰어난 463kW/621마력의 Nettuno V6 엔진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으며,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기로 결심한 마세라티의 미래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프라이빗 팀과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위한 레이싱카를 설계하고 제작했다. 이는 트랙과 도로에서 항상 마세라티 차량이 보여주는 특징인 역사와 혁신, 스포티한 태도를 결합한 성능의 걸작이다. GT2 클래스 전용 챔피언십이나 개별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고안되고 설계된 Maserati GT2는 2023년 파나텍 GT 유러피언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에서 트랙에 데뷔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전체 시즌에 참가할 예정이다. 

마세라티 GT2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은 슈퍼 스포츠카 MC20를 그대로 적용하였으며 기존의 네튜노 V6 엔진을 GT2의 레이싱 성능 목표에 맞춰 일부 업그레이드하였다.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설계하고 실제 생산 공장이 될 비알레 치로 메노티(Viale Ciro Menotti)의 엔진 허브에서 구현된 GT2 엔진은 마세라티 트윈 연소 시스템인 MC20 네튜노 엔진의 기술적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마세라티에서 독자 개발한 GT2 엔진은 90° V형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으로 배기량과 드라이 섬프는 3.0리터이며 분당 회전수 7500 rpm에서는 마력이 621 hp이다(BoP에 따라 상이). 또한 토크는 3000rpm부터 730Nm로 매우 우수하다. 마력하중비는 207 hp/L이고 압축비는11:1이며, 스트로크와 보어는 각각 82mm와 88mm이다. 

실내 공간은 MC20에서 파생했지만 완전히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어 만들어졌다. MC20의 심플하면서도 드라이버 중심적인 디자인과 이상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극대화하여 드라이버가 레이스에 집중하면서도 직접적인 가시성과 커맨드 액세스를 바탕으로 차량 컨트롤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GT2는 MC20의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하여 착좌가 보다 편리하며 FIA 승인 롤케이지도 추가되었다. 형식 승인을 받은 시트 디자인은 가장 엄격한 레이싱 표준에 따라 설계된 것으로 머리 보호는 물론 FIA 승인 6점식 안전벨트를 통해 드라이버가 상하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보호한다.

조절식 레이싱 페달 박스와 조향축 및 커맨드는 드라이버가 트랙에서 최적의 주행 포지션을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스티어링 휠은 ABS, 트랙션 컨트롤, 엔진 맵 등 여러 설정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게 하는 로터리 셀렉터나 엔진 시동, 라디오, 피트 조작, 와이퍼 등을 컨트롤할 때 필요한 퀵 버튼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클러스터에서는 차량, 엔진, 기어박스, 타이어 파라미터와 같이 중요한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선택한 캘리브레이션 맵과 랩 타임, 최적 랩 타임도 확인 가능하다. 드라이버 오른손 쪽에 새롭게 디자인된 콘솔에는 커맨드가 있어서 버튼 조작으로 제동 밸런스나 조향감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냉난방에 집중하기 위해 에어벤트를 드라이버 쪽으로 하여 공조 시스템도 재설계하였다. 옵션으로 추가 가능한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뒤쪽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차량 전면에서는 마세라티만의 아키텍처를 적용하되 차량 동역학의 기능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냉방과 공기역학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보닛 부분은 공기역학적 요건을 감안하여 열기 배출용 에어덕트를 통해 재설계되었다. 

3이라는 숫자와 삼지창 모티프는 마세라티 GT2 스타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에어벤트는 보닛과 뒷창문에 각각 세 개씩 있고 휠 림의 스포크 개수는 아홉 개라는 점에서 삼지창이 형상화되어 있다는 것이 나타난다.휠 트랙이 넓어지면서 전륜 펜더를 새롭게 연구 및 설계해야 했는데, 그 결과로 차량 상부와 후륜 펜더에 루버가 적용되었고 라디에이터로 가는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ACAC에 공기 흡입구를 추가하였다. 

차량 상부와 뒷창문 역시 개선되었는데, 공기 유입을 위한 특수 설계 방식을 에어스쿱에 적용하여 엔진의 열기를 배출하기 위해 뒷창문 부분에 연결하였다. 스포일러는 기둥 구조물 형태로 파일런과 함께 차량에 연결되었다. 차량 뒤쪽의 상부는 MC20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온 반면,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부에는 공기역학적 기준에 맞춘 GT2만의 고유한 디자인 방식이 적용되었다.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우리의 DNA와 정신은 항상 레이싱에 있다. 우리의 이야기는 트랙에서 도로로 시작되고 발전했다. 트랙 레이싱으로 돌아가기로 한 결정은 올해 포뮬러 E 데뷔로 시작된 철저한 전략적 틀의 일부다. 여기에 우리는 GT 대회 세계로의 복귀를 추가했다.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항상 우리를 특징짓고 주요 이정표를 달성하도록 동기 부여해 온 그 경쟁 열정을 되살리고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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