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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안전·첨단기술'로 한국 골문 뚫은 볼보 XC90…"BMW·벤츠 질주 막는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볼보 XC90의 존재감이 주목받고 있다. 안전과 최첨단기술을 무기로 한국 그라운드를 공략했던 XC90. 출시이후 꾸준히 골문을 뚫더니 결국 일을 냈다. 독일차가 장악하고 있는 수입차 리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XC90이 BMW와 벤츠가 이끄는 그들만의 리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가 지난 4월 수입차 판매대수 3위를 기록했다. 벤츠와 BMW 양대 산맥으로 이뤄진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며 톱3에 올라선 것이다.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수입차 리그에서 3위에 오르게 한 골게터는 바로  XC90의 활약때문이다.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이 65%(2022년: 480대 / 2023년: 794대)에 이를 정도로 볼보자동차팀을 이끌었다. 

회사는 판매 상승의 비결은 '안전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검증된 안전성이 7인승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 대첨 리서치(Thatcham 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XC90은 2002년 출시 이후 16년간 영국에서 발생한 사고 중 운전자와 탑승객을 포함한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주관하는 충돌 안전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이하 TSP+)’에 선정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XC90의 한국고객들로부터  러브콜을 잇따라 받는 이유는 바로 안전성 때문이다. 볼보자동차는 여러 안전 시스템을 XC90에 최초로 적용했다. △2002년 전복방지 시스템(Rollover Stability Control, RSC),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제동 시스템 (Auto brake in intersections) △2014년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Run-off Road Protection) 등이다. 

이 외에도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볼보자동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는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 감지 및 교차로 추돌 위험 감지 기능에 조향 지원까지 갖춘,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 제동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최신 능동형 안전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XC90은 안전 기술뿐 아니라 디지털 커넥티비티까지 빠짐없이 갖춘 차량이기도 하다. 23년식 XC90에는 한국시장을 위해 지난 2년간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탑재되어 있다.

운전자는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내비게이션 △플로 음악 탐색 △정보 검색 △전화 및 문자 발송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편의성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기여한다. 

또한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를 제공하여 고객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차량 내 무선 통신 모듈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볼보자동차는 차량의 안전만큼이나 지구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브랜드"라며 "볼보자동차 XC90의 파워트레인은 브랜드의 친환경 전략에 따라 PHEV와 MHEV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PHEV인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 최대 53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72.3kg∙m, 시속 0km/h부터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5.3초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는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저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의 조합으로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스웨덴 할덱스 사의 최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모듈식 설계를 도입해 시스템의 무게는 줄이면서 효율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으로,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하여 차체를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핸들링 감각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과 4-C 샤시를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플래그십 모델로서 볼보자동차의 스웨디시 럭셔리를 대표하는 XC90의 실내는 수평으로 이어지는 비주얼 라인으로 넓고 우아한 실내 공간을 강조한다. 대시보드 및 센터콘솔 마감에는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를 적용해, 포근한 실내 드래프트 우드의 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B&W 시스템은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 클럽을 모티브로 한 ‘재즈클럽 모드’와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이 밖에 스웨덴 왕실 공식 브랜드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된 크리스탈 기어레버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XC90의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한국고객들이 많이 사랑해주는 플래그십 SUV이다. 안전은 말할 필요없고 여기에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과 기술을 넣어 자타공인 최고의  SUV임을 자부한다"면서 "올해 BMW와 벤츠와 리그 경쟁에서 XC90은 맹활약을 펼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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