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가 올해 HEV·PHEV·전기차 등 총 8종의 신차를 내놓고 전동화에 올인한다. 올해는 공격적인 신차출시를 통해 그동안 무너진 토요타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이다.
한국토요타는 21일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렉서스와 토요타의 사업전략 및 신차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올해 한국시장에도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올해부터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등 총 8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각 지역의 에너지 사정과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 등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로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이 꺼내든 한국시장 공략의 히든카드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이다. 그것도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8종이나 쏟아내겠다는 것. 우선 렉서스 브랜드는 순수 전기차(BEV) SUV 모델인 RZ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RX풀체인지 모델 등 2종의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토요타 브랜드는 R라브4 PHEV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HEV) 세단인 크라운 크로스오버, 대형 HEV 미니밴 알파드, 준대형 HEV SUV 하이랜더, 5세대 PHEV 프리우스를 출시하고,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bZ4X도 출시할 계획이다.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를 포함해 총 HEV 3종, PHEV 3종, 순수 전기차 2종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 상무는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고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선보일 신형 크라운과 신형 RX에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터의 2배 이상 성능을 낼 수 있는 듀얼부스터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기저항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플라 니켈 수소 배터리를 적용해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한단계 진보한 기술력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렉서스 브랜드는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통해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로 도약을 선언했다. '작은 것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다, 오직 단 한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럭셔리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
토요타 브랜드 역시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도 발표했다.
강대환 한국토요타 상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객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며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이며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콜센터와 리셉션 키오스크 등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서비스 분야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