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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공격 앞으로" 한국GM, 신차 6종 내놓고 한국시장 공략 강화한다

정통 아메리칸 차량 6종 연내 국내 출시…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트랙스 크로스오버', 1분기 내 출시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도입…올해 흑자전환 전망, 에이씨델코·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론칭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사업장인 한국GM이 정통 아메리칸 차량 6종을 출시한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도입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한국GM은 30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GM의 한국 사업장으로서 올해 사업의 4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로베트로 렘펠 한국GM 사장이 밝힌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은 △신제품 전 세계 출시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한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차량 6종 국내 출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발리티 기반 고객 경험 확대 등이다.

이날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영상 메세지를 통해 "제너럴 모터스가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공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연내 출시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3개의 브랜드를 통해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우선 다음달 7일에는 GMC가 정통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출시한다. 이어 쉐보레가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내에 선보인다. 캐딜락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첫 전기차인 '리릭'을 한국시장에 내놓는다. 

GM은 얼티엄 플랫폼도 국내에 도입키로했다.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한 첫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LYRIQ)을 올해 국내에 출시한다. 오는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얼티엄 기반 전기차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렘펠 사장은 "올해 GM은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2023년 흑자전환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용 최소와와 생산 최대화를 통해 2분기내 부평과 창원공장 그리고 보령공장의 연간 생산능력50만대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고개서비스도 강화키로 했다. 서울 성동구의 동서울서비스센터를 재건축한다. 또 GM의 글로벌 부품 공급 및 정비 서비스인 '에이씨델코(ACDelco)'도 한국시장에 도입한다. 아울러 제너럴 모터스의 핵심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하우스를 상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미네트르 한국GM 부사장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할 동서울 서비스센터는 지하 4층부터 지상 8층 규모로 재건축 된다. 이곳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서비스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26년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도 한국시장에 들여온다. 온스타를 통해 커넥티디 서비스가 이뤄진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채명신 상무는 "이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온스타는 199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텔레메틱스 서비스이다. GM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술(Software Defined Vehicle Technology)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의 사업장으로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BE CHEVY'를 선보인다.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제너럴 모터스는 진정한 아메리칸 브랜드이다.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자유, 다양성, 개척정신, 포용성 등이 있으며,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렘펠 사장은 "한국GM은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및 수출량을 늘리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국GM 브랜드에 대한 입지를 다져 올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4월 발표될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내년부터는 수익성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이미 마틴 한국GM CFO도 "올해 4월 공개될 지난해 성과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도 긍정적인 재무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는 회사명인 한국GM보다는 GM의 한국사업장으로의 표기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GM이 한국내에서 공격적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명옥 한국GM 전무는 이와관련, "한국에서 벌이는 모든 사업의 목표와 방향성이 GM의 원대한 비전을 달성하는 데 집중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어가 한국GM에서 한국사업장으로 변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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