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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쉐보레 타호, 풀사이즈 대형 SUV 맞아?…고급세단 같은 승차감으로 매력 발산"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조합 플래그십 세단 이상의 승차감 구현

최고출력 426마력 뿜어내는 V8 엔진이 거대한 풀사이즈 SUV 차체 자유자재로 조율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쉐보레 타호가 국내 대형 SUV시장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캠핑카는 물론 아웃도어에 제격인 SUV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풀사이즈 SUV이면서도 고급 플래그십 세단의 탄탄하면서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갖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타호는 그동안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 차체에 22인치 휠을 장착할 만큼 거대한 몸집을 보유했다. 

또한 비교적 승차감에 유리한 모노코크 방식이 아닌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프레임바디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전문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쉐보레 관계자는 "최근 SUV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보다 차체가 큰 대형 SUV와 이를 뛰어넘는 풀사이즈 SUV까지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즈를 키운 만큼 단점도 부각되고 있다. 일부 대형 SUV의 2열과 3열 승차감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때문에 소비자가 추가로 사비를 들이는 사례로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면서 "타호는 거대한 풀사이즈 SUV임에도 고급 플래그십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보여줘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급세단 뺨치는 타호의 승차감의 비결은 경쟁모델엔 없는 첨단 서스펜션 구성 덕분이다. 타호에 기본 적용된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은 자동으로 차고를 조절할 수 있는 자동 레벨링과 지상고 조절이 가능함은 물론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상쇄한다. 

또 고속 주행 시에는 자동으로 지상고를 20mm 낮춰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을 높여 연비를 개선하며, 오프로드 주행 시에는 모드에 따라 25mm에서 최대 50mm까지 차고를 높여 안정적인 험로 주파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캐딜락을 비롯, 카마로, 콜벳 등 고성능 모델에 탑재된 것으로 유명한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 기술이 서스펜션에 적용됐다. 마그네틱 라이트 콘트롤은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속도를 통해 타호에 탑재된 쇽업쇼버의 감쇄력을 전기 신호로 즉각 조절한다. 

이를 통해 감쇄력이 강해야 될 노면과 부드럽게 넘어야 될 노면을 즉각 판단, 경주마가 노면에 따라 다리 근육에 힘을 주듯 강한 감쇄력부터 부드러운 감쇄력까지 모두 구현해내 도로 상태와 관계없이 뛰어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두 가지 기술을 통해 타호는 일반적인 서스펜션이 탑재된 경쟁 모델과 승차감 및 주행성능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오랜 기간 대형 SUV 및 풀사이즈 SUV, 픽업트럭 등 거대한 차체를 지닌 모델을 만들어 온 오랜 노하우와 GM의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자동차 개발에 있어 각 세그먼트의 적절한 세팅값을 찾는 것은 많은 투자와 오랜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대형 SUV나 풀사이즈 SUV에서 상대적으로 개발 경험이 적은 국내 및 유럽 브랜드보다 예전부터 쉐보레 타호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거대한 SUV를 꾸준히 만들어 온 미국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라고 전했다. 

쉐보레는 세계 최초로 SUV를 시장에 내놓으며 SUV 대중화에 큰 획을 그은 브랜드다. SUV의 역사는 1935년 쉐보레가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한 8인승 서버번 캐리올을 출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쉐보레는 다양한 종류의 SUV를 내놓으며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타호를 비롯한 최신 SUV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최대 3493kg에 달하는 견인력을 통해 대형 카라반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또한 헤비듀티 엔진오일과 변속기 오일 쿨러, 히치뷰 카메라 기능,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 트레일링의 노하우가 담긴 첨단 옵션들도 기본으로 적용돼 고급 캠핑 및 아웃도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쉐보레 관계자는 "타호는 타보면 그 진가를 안다"며 "아웃도어 활동은 기본이고 캠핑카로서도 손색이 없는데다가 승차감 또한 승용 세단을 타는 것 같은 부드러움을 갖춰, 최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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