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볼보자동차의 스마트 스웨디시 세단인 S60과 S90이 국내시장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불멸의 히트 상품인 XC시리즈(60·90)의 바톤을 물려받고 쾌속질주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1~9월 누적 판매량 9437대 중 세단 판매량(S60, S90)은 3094대로 약 33%에 달한다. 3대중 1대꼴로 세단이 판매되고 있다. 차량별로 보면, S60 B5(611대), S90 B5(1366대) S90 B6 AWD(826대) S90 T8 AWD(291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문제 등 여러가지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표이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올해 선보인 S90 T8과 신형 S60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볼보자동차의 S60과 S90이 효자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들어 S60과 S90이 소비자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최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로 무장해 더욱더 스마트한 차량으로 변신했기때문이다. 특히 티맵 인포테인먼트 및 볼보카스앱, 볼보 어시스턴스 등 디지털 패키지 및 15년 OTA 업데이트 지원 서비스 덕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마트카로 변신한 신형 S60 B5= 최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S60은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로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이자 XC60과 더불어 중형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핵심 차종이다.
1978년 갤럭시 프로젝트라는 명칭과 함께 약 14년의 기간 동안 스웨덴 제조업 역사상 가장 큰 투자로 개발된 850을 모태로 한다. 새로운 볼보자동차의 탄생을 알린 850은 엔진을 가로로 배치한 전륜구동 모델로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1991년 출시 이후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총 136만522대(에스테이트 포함)가 판매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후 새로운 모델명 체계에 따라 1996년 S70, 2000년 1세대 S60, 2010년 2세대로 진화하면서 매 세대마다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왔다.
플래그십 90라인업부터 도입된 SPA 플랫폼은 기본 섀시 구조와 좌석 프레임, 전기 시스템 및 드라이브 라인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모델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형성하여 동일한 모듈과 인터페이스, 확장 가능한 시스템과 부품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생산에 있어 휠 베이스, 오버행, 전고 등 기존 플랫폼이 지닌 설계상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의 자유를 부여한다. 또한 다수의 부품들을 공유하는 SPA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상위 클래스 수준의 프리미엄 사양까지 갖췄다.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신형 모델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 및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한국시장을 위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300억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음성 인식 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FLO 음악 탐색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기를 컨트롤하는 누구(NUGU)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과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어시스턴스(Volvo Assistance)’ 등과 5년 LTE 데이터 및 1년 플로(FLO) 이용권, 15년 OTA 무선 업데이트까지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S60은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확장 가능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센서 플랫폼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부터 고속 주행까지 부드럽게 운전자를 지원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와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운전자가 최대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까지 갖췄다.
국내에는 두 모델 모두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25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B5)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V60 크로스컨트리에는 지형이나 날씨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접지력을 지원하는 AWD 시스템이 추가된다.
S6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B’ 배지와 함께 선보이는 친환경 표준 파워트레인(B5)으로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엔진이다. S60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를 제공하며,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및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신형 S60의 국내 판매가는 5610만원(Ultimate Bright)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 볼보자동차 S90= S90은 2세대 XC90으로 시작된 볼보의 완전한 변화를 상징하는 럭셔리 이그제큐티브 세단으로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S90은 정교해진 디자인,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어진 실내 공간 및 혁신 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의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더욱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S90의 전장은 5090mm, 휠베이스는 3060mm로 압도적인 위엄과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담은 공간 경험을 위해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컨티뉴엄콘이 적용된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휴대전화 무선충전 등을 제공한다.
주력 판매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모델에는 △오레포스(Orrefors) 사의 크리스탈로 마감된 전자식 기어노브 △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 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럭셔리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및 리어 선 커튼 등까지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를 전 트림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 볼보 어시스턴스(Volvo Assistance)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고객과 차량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로 보다 강화된 커넥티드 카 경험이 가능하다.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은 스마트폰(안드로이드/iOS)으로 차량 잠금 및 해제, 주행 전 온도 설정 등 디지털 키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내 탑재되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 볼보 어시스턴스(Volvo Assistance)을 통해 주행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 접수 및 긴급 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72.3kg∙m)과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5(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 B6(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kg∙m) 등이다.
순수 전기차와 함께 볼보의 전동화 전략을 완성하는 S90 리차지 PHEV는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을 11.6kWh에서 18.8kWh로 늘린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된다. 여기에 약 65% 향상된 리어 휠 출력을 제공하는 후면 전기모터가 특징인 롱레인지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한 번 충전 시, 기존 모델 대비 약 80%가 향상된 최대 59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모델 대비 50마력 향상된 출력을 제공하는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의 e-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455마력(엔진: 312마력, 전기모터: 143마력, hp기준), 최대 토크 72.3kg∙m, 시속 0km/h부터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4.8초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순수 전기차에서 선보인 원 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가 새롭게 추가된다.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옵션으로 부드럽고 직관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4륜구동(Constant AWD), Eco주행(Pure), 평상시 주행(Hybrid), 스포츠 주행(Power), 비포장 도로(Off Road)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만의 주행 특장점을 경험할 수 있는 5개의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4-C 샤시 및 리어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은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48V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B6 엔진에 탑재된 저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의 조합으로 초반 가속 시 빠른 응답성과 주행 시 충분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또한, B6 모델의 경우,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지자체별 상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늘어난 전장 만큼 실내 거주성 역시 동급 최고 수준으로 재구성됐다. 휠베이스는 3,060mm로 이전 모델 대비 120mm 늘어났으며, 뒷좌석 레그룸은 1026mm로 115mm가 증가했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단서를 얻은 인테리어는 자연 소재와 장인 정신,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진일보했다.
시트 색상은 앰버, 블론드, 차콜, 마룬 브라운, 슬레이트 등 총 5가지로 제공되며, 개인화된 공간 경험을 위해 시트 색상에 따라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등의 데코 인레이를 피치드 오크 또는 그레이 애쉬우드로 적용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을 기본으로 갖춰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모델은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이 추가된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위해 천연 크리스탈로 제작한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모델에 확대 적용되며, 뒷 좌석 탑승객을 위한 럭셔리 암레스트와 측면 윈도우 선 블라인드, 리어 선 커튼까지 갖췄다.
국내 판매가는 각각 6350만원(B5 플러스 브라이트), 6950만원(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7,350만 원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8740만원(T8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이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를 제공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S60과 S90은 안전을 넘어 스웨디시 럭셔리가 선사하는 고성능 기능까지 갖춘 모델"이라며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장착했고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받는 차량으로 직접 타 보면 그 진가를 알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