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계절의 여왕 5월이 온다. 캠핑과 차박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계절이다. 게다가 정부가 2년여만에 코로나19로 촉발된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함에 따라 캠핑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젠, 도심속을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른바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된셈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가장 적합한 차량은 어떤 모델일까. 최근 SUV 명가라 불리는 '지프'가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글래디에이터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으로 캠핑과 차박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프의 성장속도는 빠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그동안 ‘자연’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2019년 사상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이 각광을 받았다. 또한 2021년 또 한 차례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면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캠핑과 차박 등을 즐겨하는 아웃도어족들에 러브콜을 받은 대표 차종은 랭글러다. 랭글러는 지프의 근원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SUV 카테고리와 오프로드 컨셉트를 창시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헤리티지에 충실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어떤 길이든 주파할 수 있는 높은 지상고와 오프로드 성능,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개방감 등이 사랑받는 요소다. 특히 2열을 접으면 2000리터를 상회하는 트렁크 공간이 펼쳐져 각종 캠핑 용품은 물론, 성인 남성 2명이 충분히 숙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랭글러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랭글러 4xe를 도입하며 더욱 정숙하고 자연 친화적인 이동을 제안했다. 지난 80년간 계승해온 지프의 4x4의 명성을 전동화 전략 하에 새롭게 해석한 모델로, 전기모드 만으로 약 32km를 주행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59g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랭글러는 지난 4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2019년 처음으로 2000대 판매를 넘었고, 2021년에는 3127대를 국내 시장에 인도했다.
지프는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활용 니즈를 수용해 2020년 9월 픽업트럭인 글래디에이터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글래디에이터는 차체 길이가 5600mm에 달하고, 트럭베드의 사이즈가 가로 약 1440mm, 세로 약 1530mm로 넉넉함과 실용성에서 강점을 지닌다.
또한 야외 활동에서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트럭베드 내에 좌우 LED 라이트와 230V AUX 파워 아웃렛 등을 마련했다. 트럭베드 바닥면은 스프레이-인 베드라이너 타입으로 처리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트레일 레일 카고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세 개의 트레일 레일과 레일 내 위치 조정이 가능한 고리로 구성돼 스키, 스노보드 캐리어, 바이크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실을 수 있다. 아웃도어에 제격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더불어 지프는 활동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충성도 높은 지프 오너들과 함께 하는 '지프 캠프’가 대표적이다.
지프 캠프는 68년의 역사를 지닌 오프로드 축제로, 매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버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2004년 동북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된 이래 2021년 15회째를 맞았으며, 매년 그 규모와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프 캠프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 혹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오프로드 주행과 더불어 가족들이 함께하는 야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프는 '자연' 및 '아웃도어'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SUV 브랜드이다”라며 “봄꽃이 만발한 따뜻한 이 계절,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액티비티 능력을 가진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