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김의균 기자]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현대차가 19년 만에 선보인 경형SUV로 지난해 9월 출시 직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스퍼’ 31대의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리본카가 새해를 맞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특별하게 선보인 총 31대의 캐스퍼는 최저 주행거리 약 300km를 비롯한 신차급 스펙을 갖추었다. 특히 사전 이미지 공개 때부터 감각적인 컬러로 소비자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총 6가지 색상의 모든 캐스퍼를 다양한 트림과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
캐스퍼는 작년 하반기에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킨 모델인 만큼, 판매방식도 그에 걸맞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4일 리본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 ‘리본쇼’를 통해 31대의 캐스퍼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생방송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며 차량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매물로 등록된 캐스퍼는 신차와 마찬가지로 오직 리본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꾸준히 비대면 시스템을 지향해왔던 리본카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캐스퍼 온라인 판매를 기점으로 비대면 판매 시스템을 더욱더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캐스퍼 물량은 중고차 판매 방식으로서는 드물게 사전 예약제도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총 31대의 물량 대비 20배에 가까운 참여 건수를 기록하며 캐스퍼의 뜨거운 인기를 방증했다.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차량 구매에 용이하도록 가장 빠른 알림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실제 구매까지 진행할 시 주유상품권 10만 원을 증정하는 혜택이 부여된다.
이러한 높은 인기와 관심도는 최근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신차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대기기간이 긴 풀체인지 모델 또는 신차의 경우 신차급 매물을 희망하는 구매 수요와 맞물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구매 즉시 인수가 가능한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리본카에서는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신형 ‘디 올 뉴 스포티지’가 입고 당일 계약되는 사례도 나온 바 있다.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최재선 이사는 “최근 신차의 출고 지연 현상이 심화되며, 높은 품질이 보장되고 즉시 출고가 가능해 시간적 기회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리본카만의 차별화된 매입 루트로 다양한 ‘신차급 중고차’를 빠르게 선보이면서도, 비대면 시스템 등 변해가는 환경에 발맞추어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균 기자 kimek@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