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2021년 11월 중고차 시세를 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다.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11월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및 수입차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58% 하락했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전체 평균 시세가 0.17% 하락했다. 이는 전통적인 중고차시장 비수기인 11월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세단과 SUV 모델 전반적으로 큰 폭의 시세 변화는 없는 가운데, 최근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 르노삼성 SM6는 이달 타 모델 대비 평균 시세가 1.96%로 다소 크게 하락했다. 이 외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는 1.52%, 기아 올 뉴 K7 0.88%, 올 뉴 K3 0.64% 평균 시세가 하락했으며, 반대로 현대 그랜저 IG는 0.35%, 기아 더 뉴 K5 2세대는 0.04% 평균 시세가 아주 소폭 상승했다.
또한 몇 달 간 시세 하락세에 있던 쌍용 티볼리 아머는 평균 시세가 2.13%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외 현대 코나, 싼타페 TM, 올 뉴 투싼, 더 뉴 쏘렌토, 르노삼성 QM6는 1% 이하 대로 평균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97% 하락했다. 국산차 보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한 모델이 많고 하락폭도 컸다. 특히 아우디 A4(B9)의 전월 대비 평균 시세는 3.76%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 가격 기준으로는 6.44%(194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 뉴 카이엔의 평균 시세 역시 전월 대비 2.88% 하락했다.
이 외에도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3.09%, 아우디 뉴 A6는 1.71%, 볼보 XC90 2세대는 1.64%,벤츠 C클래스 W205는 1.42%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 11월 국산차 시세는 가격 방어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수입차의 경우 시세 하락폭이 큰 경향을 보이고 있어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은 연말 시기를 잘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