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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볼보 S90의 짜릿한 반란…상반기 최다판매로 대형세단 자존심 지켰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 1537대로 S90 역대 상반기 판매중 최다 실적

작년 동기 대비 약 56% 판매량 증가, 국내 수입 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 각인

전체 판매량 중 20.1% 차지, S레인지 및 90클러스터 성장 주도한 중추 모델로 자리매김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S90이 쾌속질주하고 있다. 기세가 거침없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XC 3총사(90· 60·40)의 그늘에서 벗어나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SUV로 돌풍을 일으켰던 볼보가 이제는 대형세단으로 바톤을 이어가고 있다.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S90의 상승세는 판매실적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S90은 올 상반기 1537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국내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불과 5년 전인 2016년 S90 모델의 국내 첫 판매량부터 이듬해인 2017년까지 판매량(1448대)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세일즈 마케팅 총괄)는 "S90 상반기 최다 판매량 달성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7629대) 중 20.1%를 차지, 향후 국내 시장에서 볼보의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 봤을 때 의미있는 기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레인지 전체 판매량(2522대) 중 S90의 판매 비중은 약 75%로, S레인지의 판매율을 작년 동기(2020년: 2043대)대비 23% 증가시킴으로써, XC레인지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S90은 볼보자동차의 효자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클러스터별 판매에 있어서도 60%를 차지하며, 90클러스터(2021년: 2547대, 2020년: 2127대)의 판매율을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시키며, 레인지와 클러스터별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게 볼보측의 설명이다. 

S90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9월 4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된 S90은 △동급 대비 최고 차체 크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편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시스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기본 탑재 등을 통해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를 통해 뛰어난 상품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기존 모델 대비 약 100만원 상향된 가격책정을 통해 대형 세단 구매를 고려하는 국내 소비자의 선택 폭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 4월에는 기존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적용됐던 AWD가 탑재된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B6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도 판매상승의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의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기본 제공 및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기간(T8 PHEV 모델)을 차량 연식에 상관없이 확대 적용한 점도 판매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공식 보증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서비스센터를 통해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공임 포함)에 대해 횟수와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 부품 보증’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강화한 것 역시 판매가 늘어난 포인트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최근에 출시된 S90 B6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00마력(5400rpm), 최대토크42.8kg·m(2100~4800rpm)의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모델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6.6초만에 도달한다. 또한, T8 모델과 동일한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되어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지자체별 상이) 


현재 국내 시판되고 있는 볼보자동차 S90 모델은 파워트레인 구성, 휠 사이즈 및 인테리어 데코 마감, 시트 타입,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사양에 B5 모멘텀(6030만원), B5 인스크립션(6690만원), B6 AWD 인스크립션(7090만원), T8 AWD 인스크립션(8540만원)으로 판매된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세일즈 마케팅 총괄)는 "S90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6%(986대) 증가, 국내 수입차 시장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존재감을 각인했다"며 "하반기에도 S90의 판매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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