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아우디가 아우디의 미래 전동화 전략을 이끌 ‘아우디 e-트론 GT’를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아우디 AG 마르쿠스 듀스만 CEO는 "아우디 e-트론 GT는 미래에 대한 아우디의 해석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그란 투리스모"라며 "'프리미엄 자동차란 바로 이런 것' 임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외관 디자인과 인상적인 주행 성능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를 가장 감성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개념을 도입해 아우디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보여준다"라며 "'아우디 e-트론 GT' 뿐 아니라 이 차를 생산하는 볼링거 호페 공장은 탄소 중립적이고 에너지 균형을 이뤘으며 전체 생산 공정까지도 지속 가능성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아우디 e-트론 GT는 뛰어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스포티한 투어링 모델인 그란 투리스모의 특징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로, 모델에 따라 전기 모터 출력은 350kW 또는 440kW이며 다이나믹 스퍼트도 허용된다. 아우디 e-트론 GT에는 86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488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800V 기술 덕분에 DC 충전 시 최대 270kW의 출력으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서스펜션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사륜 스티어링, 컨트롤되는 댐핑, 3챔버 에어 서스펜션, 전기 사륜 구동 및 후방 액슬 디퍼렌셜 락과 같은 기술 덕분에 역동성과 편안함의 균형을 이루면서 작동된다. 휠 크기는 최대 21인치이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탄소 섬유 세라믹 소재의 브레이크 디스크 직경은 최대 420mm(16.5인치)이다.
아우디의 순수 전기식 그란 투리스모는 두 엔진 버전 모두에서 역동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e-트론 GT 콰트로는 0km/h에서 100km/h에 도달하기까지 4.1초가 소요되며, RS 모델은 3.3초가 걸린다.(두 경우 모두 부스트 모드에서) 최고속도는 245km/h와 250km/h이다.
e-트론 GT 콰트로의 전방 전기 모터는 175kW(238PS), 후방 전기 모터는 320kW(435PS)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두 전기 모터는 모두 극한 주행 상황에 대비하여 예비 전력을 유지하므로 개별 출력의 합은 구동 장치의 총 출력인 350kW(476PS)를 상당히 초과한다. 런치 컨트롤을 통해 부스트 모드에서 2.5초 동안 최대 390kW(530 PS)를 사용할 수 있으며, 총 토크는 630Nm이다.
RS e-트론 GT에서 전방 액슬의 전기 모터는 175kW(238PS)를, 후방 모터는 335kW(456PS)의 출력을 발휘한다. 총 출력은 440kW(598PS)이며, 총 토크는 830Nm이다. 추가로 부스트 모드에서는 출력이 475kW(646PS)까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
전기 모터, 파워 일렉트로닉스 및 변속기는 두 차축 모두에서 컴팩트한 블록을 형성하며, e-트론 GT의 PSM 모터(영구적 동기 모터)가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후방 전기 모터는 토크를 2단 변속기로 전달하고 짧은 변속비의 1단 기어는 런치 컨트롤 및 관련 부스트를 통해 출발 시 놀라운 가속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이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e-트론 GT는 2단 기어로 출발함으로써 긴 변속비의 2단 기어는 효율성을 높이고 많은 양의 예비 전력을 제공한다.
e-트론 GT콰트로 및 RS e-트론 GT는 일반적으로 전기 사륜 구동 장치로 구동하며,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다이나믹 핸들링 시스템의 '효율' 모드만 전륜 구동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미끄러운 노면, 고전력 요구 사항 또는 빠른 코너링의 경우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도 활성화되며 기계식 콰트로 구동렬보다 약 5배 더 빠르다.
전기 사륜 구동 장치는 차축 사이의 구동 토크 분배를 수천 분의 1초 이내에 연속적으로 그리고 완전히 가변적으로 조절한다. 아우디가 40년 전부터 시장에 선보인 사륜 구동의 콰트로 원리는 아우디의 새롭고 매력적인 기술 수준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오른쪽 페달에서 발을 떼면 일반적으로 구동이 주행으로 전환되어 그란 투리스모가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글라이드 주행을 할 수 있다. 반면에 자동차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다이나믹 모드의 오버런 모드로 회생된다.
모드와 관계없이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페달을 사용하여 두 가지 수동 회생 제동 레벨을 조정하거나 MMI 시스템의 자동 레벨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효율성 예측 보조장치(PEA)는 내비게이션 경로 및 온보드 센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및 회생 제동을 조절한다.
제동하는 동안 전기 모터는 약 0.3g까지의 감속만 수행한다. 즉, 일상적인 운전에서 거의 대부분 제동 체결의 결과에 해당한다.이를 통해최대 265kW까지 회생할 수 있다. 유압식 휠 브레이크는 운전자가 매우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때만 활성화되며, 차량이 정지할 때까지 회생 제동이 거의 활성 상태로 유지된다.
모든 주행 상황에서 최대 가속, 다이나믹 핸들링, 주행 또는 제동 회생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브레이크, 서스펜션, 구동 장치 및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위한 제어 시스템이 밀접하게 연결되고 신속하게 함께 작동한다.
아우디가 선보인 e-트론 GT는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전기 구동 장치를 갖춘 4도어 쿠페다. 순수 전기 구동 장치를 갖춘 그란 투리스모의 두 가지 모델인 e-트론 GT 콰트로와 RS e-트론 GT가 올 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강력하고 빠르고 역동적이며, 탄소배출량이 제로다.
아우디 e-트론 GT의 외관은 역동적인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저 라이트와 함께 옵션으로 제공되는 레이저 헤드라이트부터 후방의 대형 디퓨저에 이르기까지 각 표면과 e-라인은 조화를 이룬다.
또한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마치 바람에 의해 디자인된 듯한 조각품 같이 느껴진다. 차체 라인은 최상의의 공기 역학을 고려해 디자인되었으며 항력 계수는 0.24에 불과하다. 인테리어 또한 클래식한 그란 투리스모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낮고 스포티한 포지션으로 배치되었고 넓은 중앙 콘솔로 분리되어 있으며, 뒷좌석 또한 여유 있는 공간으로 성인도 편안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차분하고 우아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차량의 프로그레시브한 특성과 대비되어 프로그레시브한 특성이 한층 더 강조됐다.
아우디 e-트론 GT 외관의 백미는 헤드라이트다. 전방 및 후방의 시그니처 LED 라이트는 입체적인 모델링을 표현하고 e-트론 GT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e-트론 GT에는 세 가지 변형의 헤드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우디는 LED 기술에 기반한 헤드라이트와 동적 방향지시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대신 선택할 수 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아우디 e-트론 GT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RS e-트론 GT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가 있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두 모델 모두 옵션으로 제공되며, LED 하이빔의 가시 범위를 두 배로 늘려 준다. 라이트 밴드가 있는 리어 라이트, 최고급 헤드라이트와 함께 운행 시작과 종료에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및 RS e-트론 GT는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제공된다. 아우디 프리센스 프론트 및 아우디 프리센스 베이직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옵션 시스템은 투어, 시티 및 주차패키지로 세분화된다. 어시스트 패키지 플러스는 이러한 세 가지 패키지로 구성되고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및 서라운드 뷰 카메라(주차 패키지에서도 사용 가능)는 옵션이다. 모든 시스템은 센서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차량 환경의 정확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계산하는 중앙 운전자 지원 컨트롤러(zFAS)를 사용한다.
한편 ‘아우디 e-트론 GT’ 월드프리미어 온라인 행사에서는 아우디 AG 마르쿠스 듀스만CEO와 힐데가르트 보트만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 헨릭 벤더스 아우디 브랜드 부사장, 마크 리히트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가 새로운 모델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하며 아우디 브랜드의 미래 지향적 태도를 강조했다.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톰 하디,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그리고 포뮬러 1 월드 챔피언 니코 로즈베르그 가 디자인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고성능의 공존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아우디와 함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