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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GM 노조, 12년 만에 전면파업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동조합이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16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의 협상에서 임금, 건강보험, 고용안정 등에서 합의에 실패, 이날 0시(현지시간 기준)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GM을 상대로 전면 파업에 들어간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양측이 4년 전 체결한 협약이 만료된 가운데, 새로운 협약 합의에 실패하면서다. 


이번 파업에는 GM에 근무하는 UAW 소속 노동자 4만9000여명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GM의 33개 공장과 22개 부품창고가 멈추거나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은 임금, 건강보험, 고용보장 등의 핵심쟁점에서 UAW와 GM간 합의가 불발되면서 이뤄졌다. 


양측은 지난 7월부터 새로운 협약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시한인 전날 자정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노조에 최소 5400개 일자리 창출, 70억 달러 이상 투자, 수익 분배 개선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파업을 결의한 UAW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GM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GM을 지지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과거 2009년 GM이 파산위기를 겪을 당시,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및 급여 삭감에 동의하는 등 희생을 감수한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GM은 보도자료를 통해 파업을 선택한 노조에 대해 “임금과 혜택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강력한 제안을 제시했다”며 “UAW 지도부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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