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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60주년 맞은 볼보 3점식 안전벨트…가장 위대한 안전기술"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세계 백만명 이상의 목숨 구해…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통해 안전인식 강화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볼보의 3점식 안전벨트가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오늘날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자동차를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켜준 것이 바로 볼보가 개발한 안전벨트 때문이다. 볼보는 전 세계 백만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자동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안전벨트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3점식 안전벨트 개발 60주년을 기념해 고객들의 안전지킴이에 나섰다. 여름 휴가철인 8월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도로교통공단과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10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에 있어 수많은 안전 기술을 선보였지만 아직까지도 안전벨트만큼 많은 생명을 구한 기술은 없다"며 "볼보가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술을 공개했던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운전자 및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습관화하는 운전 문화가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볼보의 자부심 3점식 안전벨트= 닐스 볼린 볼보자동차의 엔지니어가 1959년 세계최초로 선보인 것이 3점식 안전벨트이다. 

볼보는 이미 1957년부터 앞좌석에 2점식 안전벨트를 설치하기 위한 고정장치를 장착하고 이용해왔지만이 방식은 버클이 탑승자의 가슴(흉곽)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고 시 연약한 신체장기에 더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당시 볼보자동차의 사장인 거너 엔겔라우는 항공기의 조종사 안전장치를 개발하던 닐슨 볼린을 안전기술자로 채용, 새로운 안전벨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탑승자가 한 손으로도 쉽게 맬 수 있으면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4가지 황금률을 개발하고 1958년 특허출원을 하게 됐다. 

이후 1959년 볼보는 아마존 120과 PV544에 처음으로 3점식 안전벨트를 도입하며 업계 최초로 안전벨트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하게 된다. 또한 기존 2점식에 비해 착용이 불편하다는 편견으로 착용을 꺼리는 이들을 위해 일련의 모의 충돌시험을 실시했다.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가 탑승자 안전보호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1963년 3점식 안전벨트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미국 및 다른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는 모든 볼보 차량에 장착하기 시작했다.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가를 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전 세계에 선보이는 모든 자동차에는 볼보가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가 탑재되게 되었다는게 볼보 쪽 설명이다. 


전 세계 백만명 이상 목숨 구한 위한 발명품= 볼보가 개발한 3점식 안전 벨트는 오늘날 전 세계 백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는 교통안전 관련 정보와 지식을 사회와 공유하는 ‘프로젝트 E.V.A.(Equal Vehicles for All)’를 발표했다. 이는 안전과 관련된 지적 자산을 업계 최초로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안전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이에 일환으로 실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보가 축적해온 연구결과를 업계는 물론 대중에게까지 공개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공개되는 자료는 볼보의 자체 연구 및 타 연구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축적된 지식들로 실제 교통사고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충돌 시험용 인체 모형을 통해 쌓아온 충돌테스트 결과 등이다. 


볼보자동차는 실제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따르는 탑승객의 충격과 피해를 연구하기 위해 나이와 성별에 따른 100개 이상의 인체모형으로 충돌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임산부 더미(Dummy)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 일어나는 로드킬 연구를 위해 캥거루 더미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을 자체적으로 꾸리고 실제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피해 등을 기록해 연구하고 있다. 

누적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에 달한다. 볼보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경추 보호 시스템 (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등 수많은 안전 혁신 기술들을 선보여왔다.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으로 안전인식 강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3점식 안전벨트 개발 6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도로교통공단과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인 ‘SIT, BELT’를 전개한다.  

캠페인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서약 △안전벨트 착용 인증샷 올리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습관 아이디어 공유하기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추첨을 통해 참가자 1959명에게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1959라는 숫자는 3점식 안전벨트가 개발된 해를 의미한다. 경품으로 볼보의 고향 스웨덴 5박7일 여행권(동반 1인 포함), 브라이텍스 영유아 카시트, B&W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일렉트로룩스 공기청정기 등이 제공된다.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는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을 위한 ‘SIT, BELT’ 캠페인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하고, 이를 통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에 서약한 참가자 총 1800명을 추첨해 5만원(300명), 1만원(1500명) 상당의 모바일 주유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볼보코리아는 SK텔레콤 T맵 및 카카오내비와 함께 안전운전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8일까지 ‘T맵 x NUGU’를 통해 “안전벨트 OK”라고 말한 뒤 연결되는 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목적지까지 과속 없이 200km이상 주행한 도전자 상위 1000명에게 모바일 3만원 주유권을 제공하는 ‘과속 주행 제로’ 미션 이벤트도 마련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볼보자동차를 선택할 것이다"면서 "3점식 안전벨트 개발 60주년을 맞아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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