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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철수 일축…트래버스·콜로라도로 대반전"

8월과 9월 잇달아 선보여…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글로벌 R&D 센터 내 핵심 역할 수행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GM이 한국 철수설을 일축하고 하반기에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잇달아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차 출시를 통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미디어초청 디자인센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GM은 한국 정부와의 경영정상화 합의를 통해 향후 10년간 한국 내 사업을 지속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지엠의 철수는 지금 상황에서 있을 수 없다. 10년 후도 마찬가지다"며 "창원 도장공장의 경우 8000억원 투자해 만든 곳이고 공장 운영기간도 25~30년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공장을 시공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GMTCK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다. 한국지엠 역시 내수와 수출 시장을 위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 사업장은 견실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고 임직원들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GM은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와 CUV 두개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을 배정하는 등 차세대 글로벌 제품의 엔지니어링과 생산을 진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며 "이어 GMTCK와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다. 이제는 이러한 투자들에 대한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행사를 통해 한국시장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지엠은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월과 9월 연이어 트래버스 및 콜로라도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며 "내년에도 컴팩트 SUV 트레일블레이져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소형 SUV의 생산 연장을 위한 5000만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와 CUV 생산을 위한 창원공장 도장공장 착공 등 회사는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있는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내년 안에 흑자 전환이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손익분기점은 우선 분기 차원에서 달성했고 재무 실적이 개선이 되고 있다"며 "모든 사업장에서 재무 개선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어 곧 좋은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GM내에서 지엠테크니컬센터에 대한 역할도 소개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GMTCK는 GM 글로벌 R&D 센터 내에서 차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설비와 자원을 갖춘 핵심적인 사업장으로 신기술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된 디자인센터, 세이프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3300여명의 엔지니어 역량을 바탕으로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췄을 뿐 아니라, GM의 글로벌 차량개발팀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엔진 및 변속기, 전기차 기술 등 상당한 영역에서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를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MTCK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남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연구개발하고 있고 전체 엔지니어 중 약 1/4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이 GM의 전기차 개발을 맡고 있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배정받은 차세대 SUV 및 CUV 개발을 리드하고 있다. 글로벌 차량 연구개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엔지니어에 대한 신규 공개 채용을 최근 완료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GM의 한국 사업장이 가진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재확인하는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특히 작년 한국 사업을 위한 미래 계획 확정 이후 이룬 그 동안의 성과와 미래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국내 투자 등 전반적인 회사 경영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이하 GMI) 사장인 줄리안 블리셋을 비롯해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로베르토 렘펠 사장 등이 참석했다. 

GM의 한국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 6개의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큰 디자인 스튜디오이며, 150여 명의 디자이너 및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14년 총 투자비 400억 원을 바탕으로 기존 7640㎡규모에서 1만6640로 2배 이상 확장하는 등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확충했으며, 쉐보레를 비롯해 뷰익, 캐딜락 등 GM 글로벌 브랜드 모델의 디자인 작업은 물론, 전 세계에서 수출되는 스파크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의 디자인을 담당하며 세계적인 역량을 입증해오고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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