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최근 르노그룹의 지역본부 개편에 따라 르노삼성이 향후 그룹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됐다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15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열린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르노삼성연구소는 르노 그룹의 전략적 핵심기지"라며 "최근 르노그룹 안에서 새로운 지역본부에 편입됨에 따라 주어진 가능성이 많아졌고, 핵심 연구개발 자원으로 더 많은 성장과 진보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르노삼성이 소속된 AMI태평양 지역본부는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을 포함 100여개 국가가 속한 큰 본부이다"라며 "수출국가도 100여개 국가에 이르고,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생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큰 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또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그룹내 핵심 연구개발 시설로서 향후 르노그룹의 성장에 큰 몫을 담당할 것이다"면서 "한국 내수시장을 위한 모델 개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둔 프로젝트도 함께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 역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피력했다.
그는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모여 있는 글로벌 연구소"라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국내와 해외 연구소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 시장 모델뿐 아니라 르노 그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속에서 르노 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 및 SUV의 개발 책임을 맡아 다양한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신차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리나리 르노 디자인 아시아총괄상무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디자이너들은 창의성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며 "디자이너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르노삼성은 물론 글로벌 모델의 초기 디자인 단계도 엔지니어와 같이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품질과 디자인에서 빠르게 피드백을 할 수 있어 좋은 장점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협업 시스템으로 더욱 더 빛을 발하는 모델은 내년 1분기 선보일 XM3 인스파이더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이날 현재 수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 사례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XM3’를 비롯해 차세대 D세그먼트 세단(SM6 부분변경 모델)·SUV(QM6 부분변경 모델 등의 개발 진행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르노삼성차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XM3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르노 디자인 아시아(RDA)를 비롯, 충돌시험장,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의 탐방 일정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충돌시험장에서는 르노삼성차의 LPG 도넛 탱크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가 소개되었고, EMC 시험장에서는 차량 내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대한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 설명도 이어졌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