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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40년의 역사 중 최고의 작품이다"

사토 노리유키·요코야마 나오키, 혼다 센싱·다운사이징·하이브리드 기술 어코드에 담아내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신형 어코드는 40년간 이어온 어코드 역사 중 혼다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최고의 중형세단이다." 

혼다의 10세대 신형 어코드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사토 노리유키(완성차 성능 테스트)와 요코야마 나오키(엔진 설계 담당) 연구원이 어코드 기술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토 노리유키 연구원은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려 한층 존재감 있고 다이내믹한 매력을 지녔다"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보닛을 적용하고 패스트백 디자인과 새로운 레이저 용접 기술을 도입하여 한층 매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요코야마 나오키 연구원은 "파워풀한 VTEC 터보 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동급 최초 10단 자동변속기로 클래스를 초월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실현하고 동급 최대 19인치 알로이 휠, 업그레이드 된 혼다 센싱 등 주행을 위한 첨단 사양까지 대거 탑재했다"고 밝혔다. 

혼다 i-MMD가 도요타 혹은 다른 브랜드 보다 좋은 점과 관련해서는 "혼다 i-MMD는 엔진이 모터를 구동 시키며 모터가 직접 바퀴에 에너지를 전달해 에너지 손실 없이 차량 구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터보 스포츠 엔진이 타사 대비 스펙이 좋은데 VTEC 엔진때문이라는 질문에 "VTEC 엔진이라기 보다 터보 차저 등 터보 엔진에 들어간 혼다의 독특한 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에 타사의 엔진 스펙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어코드 터보에 다른 변속기가 아닌 CVT를 채용한 이유와 관련, "터보엔진과 CVT의 궁합이 좋으며 연비 효율 등 여러가지 측면 두루 고려했다"고 전했다. 

VTEC 터보 엔진의 세 가지 핵심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혼다 VTEC 터보 기술은 직분사 시스템과 고회전 흡기포트의 조화로 노킹을 방지하고 공기의 효율적인 흡입과 배출을 위해 듀얼 밸브 타이밍 컨트롤(Valve Timing Control, VTC)을 적용했다는 것. 

또한 터보렉 방지를 위해 전자식 웨스트 게이트가 장착된 고감도 터보 차저(Turbocharger with Electric Wastegate, EWG)를 탑재하는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을 통해 압도적인 연비와 파워풀한 주행성을 모두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들은 세미나에서 "터보 엔진의 단점은 고압력의 공기를 엔진으로 전달함으로써 온도와 압력 상승으로 노킹이 발생한다는 것이다"며 "VTEC 터보 엔진은 직분사 기술을 통해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여 가솔린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열로 실린더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회전 흡기포트는 실린더로 흡입되는 공기의 흐름을 더욱 빠르게 하고 흡입된 공기를 강하게 회전시켜 고효율 고속연소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에 터보 엔진은 낮은 회전 수에서 효율적으로 공기를 과급할 수 없어 엔진 반응이 느린 단점이 있었다"며 "듀얼 VTC가 적용된 VTEC 터보 엔진은 흡기밸브와 배기밸브가 열고 닫히는 타이밍을 적절히 변경해 공기의 효율적인 과급을 유도하여 낮은 엔진 회전 수에서도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또 EWG(Electric Wastegate) 적용을 통한 터보렉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터보 엔진은 실린더 내의 공기가 부족하여 가속 시 필요한 공기를 실린더로 충당하는 시간이 길어져 가속이 지연되는 터보렉 현상이 존재했다"며 "VTEC 터보 엔진은 적은 공기 흡입으로 효율적인 회전이 가능한 전자식 웨스트 게이트가 장착된 고감도 터보 차저 기술을 도입하여 터보렉 없이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가속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VTEC 터보 엔진은 터보 차저, 직분사 시스템, 가변 밸브 타이밍 매커니즘의 조합으로 연료를 효율적 사용해 잦은 정차 구간이 있는 시내 주행과 고속 크루징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최상의 연료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게됐다. 

연구원들은 "VTEC 터보 엔진은 기존 자연흡기 엔진 보다 배기량은 낮지만 출력과 토크는 더욱 향상됐다"며 "엔진 회전수가 낮은 저속 영역과 엔진 회전수가 높은 고속 영역 등 전 영역에서 꾸준한 토크감을 실현하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혼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와 관련해서는 "기존 대비 더욱 가볍고 콤팩트 하게 설계되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4개의 유성 기어 세트가 적용된 혼다의 10단 자동변속기는 폭 넓은 기어비 범위를 가지고 있어 변속 시 부드러운 가속감 및 감속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다의 10단 자동변속기는 이전의 9단 또는 6단 변속기보다 더욱 향상된 고단 변속 및 저단 변속 성능을 실현하여 급가속 및 급정지 영역에서도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하다"며 "10단에서 6단, 7단에서 3단으로 단번에 변속하는 4단 직접 저단 변속이 가능해 뛰어난 반응성을 제공하며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국내 출시 모델 중 10단 자동변속기는 지난해 오딧세이에 이어 어코드 사상 처음으로 이번에 어코드 터보 스포츠 모델에 적용됐으며 둘다 전자 버튼식 기어시프트 시스템을 채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혼다의 ‘스포츠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준을 넘어서는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했다. 혼다의 스포츠 하이브리드는 모터 수에 따라 i-DCD(intelligent Dual-Clutch Drive),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및 SH-AWD(Super Handling - All Wheel Drive)로 구성된다.

혼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i-DCD는 1개의 엔진과 1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으로 직렬 4기통 엔진에 고출력 모터에 내장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조합하여 기존의 1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30% 이상의 효율 향상을 실현한 드라이브 유닛이다. 

i-MMD는 새롭게 개발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2모터 내장 전자식 CVT 및 리튬 이온 배터리의 조합으로 주행 상황에 따라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3세대 i-MMD가 적용되어 엔진 개입을 최소화하고 모터 개입을 최대화하여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SH-AWD는 1개의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으로 차체 앞쪽에는 V6 직분사 엔진과 1모터 내장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하고, 차체 뒤쪽에 탑재한 2개의 모터 구동으로 후륜 좌우 토크를 제어하여 연비와 주행성능을 양립한 시스템이다. 

혼다가 독자 개발한 혼다 센싱과 관련해서는 "과거에 발생했던 차량 사고 분석으로 치명적인 사고는 차량의 차선 이탈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발견해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혼다 센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다 센싱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외부상황 인지 및 사고예방을 돕는 혼다의 최첨단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어코드에는 전면 그릴 하단의 혼다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통해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ACC with Low Speed Follow),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등으로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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