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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신형 어코드로 수입 중형세단서 왕좌 노린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기본에 충실한차·어코드 역사상 가장 경쟁력 갖췄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10세대 어코드를 앞세워 국내 수입 중형차세단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사장은 10일 그랜드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10세대 어코드 발표회에서 "역대 어코드 사상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차"라며 "10세대 어코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혼다만의 ‘달리는 기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코드는 국내시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돌풍을 일으켰다"며 "신형 어코드는 지난달 10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1000대 이상 계약, 올해 6000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어코드는 국내에서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3만9000대가판매되는 등 혼다코리아의 효자 차종이다. 42년간 전 세계에서 2000만대 이상 팔린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으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 사장은 또 한미FTA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어코드를 한국에 들여오기 때문에 한미FTA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며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국내 판매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과 접점확대를 위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전국에 10개 딜러가 있고 올해 전시장 리뉴얼 및 서비스센터 수용 능력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서울과 일산, 인천, 수원, 광주 등 다섯개 판매사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장을 진행 중이다"면서 "연말 혹은 내년초 완공되면 지금보다 서비스 수용능력이 30% 정도 증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또한 레전드 판매애 대해 “레전드는 환율과 환경규제로 인해 잠시 수입을 중지하고 있다. 시장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친환경차 도입 계획도 소개했다. 정 사장은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어코드 판매에 집중, 가솔린부터 판매하고 이어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부터 본격적으로 팔 계획이다. 당분간 어코드 이외에 다른 하이브리드 출시 계획을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야하라 테츠야 혼다 R&D센터 어코드 연구개발 책임연구원은 "혼다가 추구하는 친환경차는 FCEV다. 클래러티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수소 보급을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한국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계획은 없고 2륜차의 전동화 가능성을 검토중이다"라고 했다. 


이지홍 마케팅 담당 상무는 "신형 어코드에는 안전장비인 ‘혼다 센싱’이 일부 모델에 장착됐다"며 "혼다 센싱은 차선유지보조 시스템(LKAS)과 저속 추종 시스템(LSF),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장치(ACC), 오토 하이빔(AHB),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이 패키지로 묶인 장비로, 자율주행 기술로는 레벨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고급 트림에만 자율주행 패키지인 혼다 센싱을 적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어코드 9.5세대와 하이브리드 버전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했다"면서 "혼다센싱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그렇치 않는 소비자가 있어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고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2개 트림에만 장착했다"고 답했다.  

미야하라 연구원은 신형 어코드에 적용된 10단 변속기와 3세대 하이브리드의 달라진 점과 관련해 "10단 자동변속기의 적용으로 연비개선과 부드러운 주행이 큰 도움이 된다"며 "북미 대형 SUV 오딧세이부터 이 변속기에 대한 내구성을 이미 검증 받았다"며 변속기 우수서을 설명했다.  그는 또. "3세대 하이브리드는 이전과 시스템 작동 원리는 같고, 고효율 대신 정숙성과 주행감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8월 발생한 녹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지홍 상무는 "CR-V 녹 사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렸지만 이후 그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실행해왔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거듭 죄송하다"면서 "기존 구매자뿐 아니라 3년 보증 기간 내 모든 차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신형 어코드는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차발표회는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과 이지홍 상무(마케팅), 마사유키 이가라시 혼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사장과 미야하라 테츠야 혼다 R&D센터 어코드 책임연구원이 참석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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